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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최후의 식량’ 옥수수, 뭐가 좋을까?
  • 2018.01.0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기상 재해가 끊이지 않고, 병충해가 기승을 부리는 미래의 지구에서 옥수수는 ‘최후의 식량’이 됐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다. 척박한 환경에도 영향을 덜 받아 열대지방부터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까지 재배된다. 토양을 덜 가리기 때문이다. 병충해도 적어 옥수수를 재배한 땅에선 다른 작물을 키우기에도 좋다.

어디서든 잘 자라는 옥수수에도 영양소는 풍부하고 건강상 이점도 있다. 옥수수의 경우 탄수화물과 섬유질, 항산화 물질인 토코페롤이 풍부하다. 특히 찰옥수수가 그렇다. 또 비타민B는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에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옥수수에 들어있는 영양분은 대부분 수용성이기 때문에 삶는 것보다는 쪄서 먹는 것이 좋다. 옥수수를 찔 때에는 껍질을 모두 벗겨내지 말고 옥수수를 가릴 정도로 2~3장 남겨놓는다. 센불에 20~30분 정도 찐 후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이면 좋다. 다음은 옥수수의 놀라운 이점이다. 

1.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

옥수수에는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단국대학교와의 공동연구에서 옥수수수염 추출물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많이 들어있는 메이신 계통 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질환 개선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이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에 미치는 효능을 동물실험으로 검증한 결과, 간 조직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동물실험은 쥐에게 정상식이를 한 그룹과 고지방식이를 한 그룹, 고지방식이와 동시에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같이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7주 동안 진행했다.

실험 결과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간 조직 내 지방축적 억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섭취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간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18%, 중성지방 함량이 약 38%, 혈청 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8% 줄었다.

2. 눈 건강

옥수수가 눈 건강에도 좋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모든 옥수수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신품종 황금색 찰옥수수인 ‘황미찰’의 경우에 그렇다.

황미찰에는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일반 찰옥수수보다 6배나 많이 들어있어 눈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에게 좋다.

또 다른 옥수수인 ‘고당옥 1호’는 당도가 20브릭스가 넘어 ‘사탕옥수수’로 불린다.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3배, 수박과 배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다. 그럼에도 칼로리가 낮아 살 찔 걱정이 없고,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에 좋다.

3. 당뇨

국내에선 ‘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가 12년의 연구 끝에 육종에 성공한 ‘검정 옥수수’는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다.

한동대 생명과학부 도명술 교수 연구팀은 검정 옥수수 추출물로 동물대상 실험을 한 결과, 당뇨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한 검정 옥수수 추출물은 간에서의 인슐린 신호 전달 개선, 지방세포에서의 대식세포 침입과 전염증성 사이트카인의 발현감소를 통해 혈당조절 및 당 대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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