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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출줄 모르는 일본의 샐러드 소비
  • 2018.01.0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 내 샐러드 소비증가가 멈출 줄을 모르고 상승 중이다. 건강을 중요시여기는 트렌드에 따라 신선채소, 샐러드, 드레싱 등의 소비가 늘고 있으며, 특히 1인가구의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조사결과, 2인 이상의 비(非)농림어업 세대의 연간 샐러드 평균 지출금액은 2008년 2910엔(한화 약 2만 8100원)에서 2016년에는 4561엔(한화 약 4만 4068원) 으로 증가했다. 2009년에 약간 감소했지만 이후에는 9년 동안 56.7%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양배추, 양상추, 토마토의 지출금액이 무, 우엉, 단호박을 넘어선 것으로 보아 익혀서 먹는 채소보다 생으로 먹는 채소가 인기이다.

1인가구의 샐러드 지출금액을 보면 2016년에는 남녀평균 4643엔(‘12년 대비 38.3% 증가)을 나타냈다. 특히 남성이 5862엔, 여성은 3571엔으로 남성의 샐러드 소비금액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같은 시기의 1인가구 신선채소 지출금액은 남성이 1만 7255엔인데 반해, 여성은 3만 9354엔으로 2만엔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1인가구 남녀는 공통적으로 샐러드를 많이 섭취하지만, 남성은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샐러드를 ‘사서 먹는’ 반면, 여성은 가정 내에서 신선채소와 드레싱을 곁들여 ‘만들어서 먹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최근 일본 내 샐러드 시장은 편의점 대기업과 헬스장이 협업한 상품이 출시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애피타이저로 인식되던 샐러드는 닭가슴살과 함께 한끼 식사로 섭취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조미료의 소비증감에서도 드레싱, 마요네즈 등 샐러드에 이용되는 조미료의 신장률은 높고, 간장, 된장 등 요리에 필요한 조미료는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신선채소 수출에는 안전성관리가 가장 중요하므로 안전성이 확보된 쌈채소, 1인용 샐러드 채소 등을 제안해 나간다면 새로운 대일수출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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