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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고기비빔밥','한국식 닭날개' 2018년 美 인기 배달음식될 것
  • 2018.01.0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의 음식 배달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이자 점유율 1위인 ‘그럽허브’(Grubhub) 외에도 아마존이 운영하는 ‘아마존 레스토랑’ 우버의 ‘우버잇츠’ 등이 등장하면서 이용자 증가와 서비스업체 확대로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럽허브가 올해 인기 배달음식과 2018년 예상 인기 메뉴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건강식’, ‘매운맛’, ‘에스닉음식’의 트렌드가 배달음식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린 배달음식으로는 ‘포케’(Poke)가 꼽혔다.

특히 그럽허브가 전망한 2018년 인기 음식으로는 한식이 다수 올랐다. 포케의 뒤를 이어 불고기 비빔밥이 월 평균 주문량이 89%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예상 인기음식 3위에 올랐고, 김치 프라이스(Kimchi Fries)가 월 평균 75%, 한국식 닭날개(Korean friesd chicken wings)가 4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SG다인힐

김치후라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포케’(Poke)는 하와이 전통 로컬 음식으로, 몇 년전부터 미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원래 값싼 날 생선의 남은 부위를 잘라 각종 채소나 해조류를 간장과 함께 버무린 음식이었으나 미 본토에 소개되며 메뉴 구성이 달라졌다. 현미밥 위에 신선한 생선과 채소, 해조류를 얹어 덮밥처럼 낸 ‘포케 보울’(Poke bowl)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트렌드인 ‘건강’과 ‘간편함’과 잘 부합해 한끼 영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럽허브가 전년대비 주문량을 비교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포케는 올해 무려 643%가 증가해 가장 인기있는 배달 음식으로 꼽혔다. 뒤이어 소프트 프레즐(Soft pretzel)이 221%, 아보카도 토스트(Avocado Toast)가 212%의 주문량 증가로 2, 3위에 올랐다. 아사이 보울(Acai bowl), 캘리포니아 콥 샐러드(California Cobb Salad)등 ‘건강식’ 이미지에 맞는 음식들도 눈에 띈다.

인기 배달음식은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LA에서는 포케가 전년대비 260% 증가하며 인기 음식으로 꼽혔고, 샌디에고와 세인트루이스에서는 타코가, 뉴욕과 덴버에서는 각각 스파이시미소라멘(Spicy Miso Ramen)과 돈코츠라멘(Tonkotsu ramen) 등 일본식 라면이 주문량 급증으로 인기를 증명했다. 워싱턴에서는 베트남 쌀국수(pho)가 주문량이 전년대비 143% 늘며 인기음식으로 꼽혔다.

그럽허브는 2014년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음식 주문배달 서비스로, 미국 음식 배달시장에서약 20%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3분기 기준으로 미 전역 가맹점 는 7만5000곳이며, 이용자는 980만명, 거래금액은 8억7000만달러(한화 약 9438억 원)에 달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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