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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살고 싶다면 가급적 피하면 좋은 음식…
  • 2017.12.2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100세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수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식품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1. 가공육

햄,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은 맛은 좋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다. 올 여름엔 특히 유럽발 가공육 공포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간염 소시지 파문 때문이었다. 이에 앞서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위암과 관련된 모든 연구자료를 분석, 위암의 3대 위험요인으로 ‘과음ㆍ가공육 과다섭취ㆍ비만’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햄, 베이컨, 살라미, 핫도그, 일부 소시지 등 훈제 또는 소금에 절이거나 방부제를 첨가한 가공육을 매일 50g(베이컨 2조각) 이상 먹으면 위암 위험이 18%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햄, 소시지, 베이컨, 핫도그 등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발암 위험성이 높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2. 인공 감미료

설탕 대체제로 사용하지만 설탕보다 크게 나은 점은 없었다. 아스파탐, 스테비오사이드 등 인공 감미료는 비만과 심혈관질환을 높이는 주범이다. 실제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 메니토바 대학 연구팀은 1003명의 참가자(추적 관찰 6개월)와 40만5907명의 참가자(추적 관찰 10 년)를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인공감미료 섭취가 체중, BMI 및 허리 둘레의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다량의 인공감미료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계 증상, 제 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환타 등 각종 탄산음료는 ‘건강의 적’이다. 톡 쏘는 탄산음료는 갈증 해소와 달달한 맛에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빠른 인슐린 반응으로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비만, 심장병 위험 증가, 통풍의 주범이기도 하다. 올해 발표된 연구에선 탄산음료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학회지 ‘뇌졸중(Stroke)’에 실린 연구(2017)에선 미국 매사추세츠, 프레밍엄에서 3000명의 성인으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탄산음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45세부터 60세까지 범주를 넓혀 기존에 치매나 경도 인지 장애, 기타 신경학적 이상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고안한 설문을 통해 이들의 식습관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다이어트 소다와 같은 인공 가당이 들어있는 탄산음료가 뇌졸중이나 치매 발병 위험을 3배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 튀긴 요리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튀김’은 남녀노소가 좋아하지만 ‘튀긴 요리’야말로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펄펄 끓는 기름에 튀겨낸 요리는 제 2형 당뇨병과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기름기가 많은 튀김의 지방 성분이 혈관에 쌓이면 당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 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 튀긴 음식은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과 같은 주요 위험 요인을 안고 있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임상영양저널에 실린 연구에선 감자튀김을 일주일에 2번 이상 먹는 중·노년층은 사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튀긴 감자는 지방과 소금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5. 고나트륨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셥취량은 3871mg(2016)이다. 2010년 4785mg에 비한다면 19.1%나 줄어든 수치이지만 WHO 권고량(2000㎎ 미만)에 비하면 2배나 높다. 나트륨 섭취는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위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의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비만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가급적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건강한 생활을 위해 좋다. 


6. 트랜스지방

‘달달하고 고소한’ 트랜스지방 역시 ‘공공의 적’이다. 트랜스지방은 마가린과 각종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있다. 물론 최근 몇 해 사이 식품 속에 첨가된 함량은 부쩍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피하는 것이 좋은 성분이다. 인위적으로 수소가 첨가돼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만든 트랜스지방은 포화지방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다. 2008년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선 2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트랜스지방의 혈중농도가 높은 여성은 최저 수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두 배나 높다고 밝혔다. 유럽심장학회에선 하루 5g의 트랜스지방을 섭취하면 심장병 발병률이 23% 높아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shee@heraldco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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