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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수프제품 인기
  • 2017.12.2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코트라(KOTRA) 남아공 무역관은 간편하면서 건강한 요소를 갖춘 수프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소개했다. 유로모니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남아공 수프 판매 총액은 전년과 비교해 9% 정도 성장했다.

많은 유통업체들은 각종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소비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수프류 가운데서도 국물을 걸쭉하게 만드는 용도로 쓰이는 분말수프 판매량이 10% 정도 늘었다. 수프 종류(냉장ㆍ분말ㆍ인스턴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푼목은 치킨수프였고 고기수프와 채소수프가 뒤를 이었다.

 

남아공에서 수프는 주로 대형 유통체인을 거쳐 소비자 식탁에 오른다. 다만 유통되는 수프 제품들은 신제품보다는 전통적인 형태나 맛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업체들은 현재로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 프로모션으로 수요 자체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남아공 수프시장을 주름잡는 업체는 유니레버의 자회사인 크노르(Knorr)로,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마스 아프리카(Mars Africa)의 로이코(Royco) 같은 브랜드가 추격하고 있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대형 유통체인인 울워스(Woolworths)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은 자체 브랜드를 붙인 수프 제품도 판매한다. 울워스는 유리병에 수프를 담아 판매하며 주로 캔이나 플라스틱에 담겨 판매되는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의 국물요리를 편리한 제품 형태로 개발하는 것도 남아공 진출 방법”이라며 “몸에 좋은 성분으로 만들었고 조리법이 간단하다는 이미지를 강조한다면 남아공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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