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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기자, 찰보리, 말차...'올해 일본서 유행한 음식 톱10
  • 2017.12.2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올해 일본에서 인기를 끈 음식들의 특징은 '건강'과 '원포인트 특성' 그리고 '화제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최대 맛집 웹매거진인 '핫페퍼'(HOT PEPPER)에서 20~30대 남녀를 대상으로 금년의 유행 음식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상위에 진입한 식품은 대부분 ‘건강지향성’이 있는 식품들이 주를 이뤘다. 또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만한 속칭 ‘먹방 사진용’ , 그리고 한 가지 특출난 강점을 내세운 ‘원포인트 특성’ 이 있는 식품들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치즈 닭갈비' 등 SNS에서 화제를 몰고온 음식들도 순위안에 포함됐다.

이러한 트렌드의 배경에는 미용과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소비경향과 소셜미디어 보급으로 사진이 잘 나오는 음식을 선호한다는 점도 있다. 다음은 '핫페퍼'가 선정한 '올해 일본에서 유행한 음식'의 순위 목록이다.

1위. 슈퍼푸드 

일본에서도 슈퍼푸드 열풍은 대단하다. 2016년에는 치아시드, 코코넛오일이 인기였지만 금년은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인 고지베리(Goji berry, 구기자열매) 등이 화제를 모았다.

2위. 아마자케

아마자케는 일본의 전통 감주이다. 누룩과 쌀, 술지게미 등으로 만들며, '술'(酒)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긴 하지만 알코올 함유량은 극히 낮아, 일본에서는 청량음료로 취급돼 판매되고 있다. 최근 아마자케는 건강을 지향하는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내년에도 붐은 이어질 전망이다. '마시는 물방울'이라고도 불리는 아마자케는 다양한 맛이 다수 개발되며 일상적으로 음용하는 고정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3위. 한국의 치즈닭갈비

한국요리인 닭갈비에 치즈를 섞은 치즈닭갈비도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고기와 치즈의 조합이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치즈닭갈비의 인기에 따라 이제는 가벼운 고기요리를 내는 바(Bar), 이자카야(선술집)에서도 즐기는 메뉴가 됐다. 또한 쭉 늘어지는 치즈는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인스타그램에서는 이 태그를 단 네티즌이 12월 초 기준, 12만5627명까지 늘었다.

4위. 가라아케 

가라아케 붐이 일본에서 다시 일고 있다. 일본식 닭튀김인 가라아케는 하이볼, 레몬사워 등과의 조합이 인기를 끌면서 ‘가볍게 한 잔’ 할 때 곁들이는 술안주로 수요가 증가했다.

5위. 말차 디저트

일본의 인기 수출품인 말차는 전 세계적인 유행에 따라 자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말차 젤라또를 7단계로 나눠 맛볼 수 있는 일본의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6위. 하이 카카오 초콜릿 

초콜릿은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간식이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단 맛의 밀크초콜릿보다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간 카카오 초콜릿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7위. 타이완 디저트 

2014년 타이완식 빙수와 버블티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며 타이완 디저트 가게가 대거 개업했다. 이후 중국식 두부푸딩 등이 인기를 끌면서 타이완식 디저트도 젊은층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8위. 계란 샌드위치

계란 샌드위치는 일본 편의점 내 인기상품이다. 일본식 계란 샌드위치는 얇은 샌드위치 빵 사이에 폭신하고 두꺼운 계란말이를 넣은 제품이다.

9위. 찰보리 

찰보리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일본 젊은 여성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는 수많은 다이어트상품이 있으나 찰보리와 같은 상품은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다이어트식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10위. 쿠페빵

쿠페빵은 양끝이 가늘고 밑이 납작한 방추형의 빵으로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빵이다. 쿠페빵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베이커리가 생기는 등 일본에서 조용한 붐을 일으키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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