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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채소를 먹으면…“뇌 노화 11년 늦춘다”
  • 2017.12.22.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채소의 건강상 이점은 익히 알려졌다. 최근엔 매일 채소를 먹으면 뇌 건강을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실린 미국 시카고 러쉬대 연구팀의 논문에선 평균 나이 81세(58~99세) 성인 남녀 960명을 10여년 동안 추적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960명의 참가자를 다각도에서 관찰, 분석했다.

먼저 비타민K와 엽산, 루테인 등 특정 영양소가 풍부한 시금치나 케일, 콜라드 등의 녹색 잎채소(이하 채소)를 섭취하는 양과 빈도를 해마다 조사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채소 섭취량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을 총 다섯 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최상위 그룹은 하루 평균 1.3인분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샐러드용 날채소 1컵이나 익힌 채소 0.5컵 정도에 해당되는 양이다. 반면 최하위 그룹은 하루 평균 0.1인분의 채소를 섭취했다. 여기에는 아예 채소를 먹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정기적으로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사고력을 검사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의 뇌 건강 점수는 매년 0.08% 포인트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채소 섭취량의 비율에 따라 분류한 그룹별로 비교했다. 그 결과 채소를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뇌 건강 점수가 연간 0.05% 포인트나 덜 감소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무려 11년에 달하는 차이다.

다만 연구팀의 마샤 클레어 모리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채소를 먹으면 뇌 노화가 늦어진다는 걸 입증한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주목했던 루테인이 많이 들어있는 녹색 잎채소가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진행, 노화신경과학 프린티어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과 유사한 수준의 뇌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25~45세 사이의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뇌와 눈에 루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노화 수준과 뇌의 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청년층일수록 인지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연령대의 경우 루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은 루테인 수치가 낮은 같은 연령대의 사람보다 인지 능력이 월등히 높았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루테인은 녹황책 채소인 케일 한 컵에 3.9mg. 시금치에 3.6mg이 들어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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