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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과일산업 활기
  • 2017.12.22.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미국에서 소비되는 과일이 늘어나고 있다. 과일로 만든 스낵 등 관련 산업계에도 모처럼 활기가 불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미국인의 과일 섭취량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1인당 연간 평균 과일 섭취량은 52㎏으로, 전년(약 50㎏) 대비 3% 가량 늘었다.

수많은 과일 가운데 가장 많이 소비된 건 바나나와 사과, 오렌지, 포도였다. 대표적인 열대과일 망고도 섭취량이 전년보다 14% 정도 늘어났다.

소비가 큰폭으로 늘어난 과일은 탠저린, 만다린 등 오렌지류였다. 지난해 오렌지류 판매량은 약 160만t으로 전년과 견줘 8% 증가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과일도 늘어난다. USD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소비된 전체 과일 가운데 수입산 과일은 약 53.1% 정도다. 세부 품목별로 지난해 수입산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과일은 키위(82.1%)였고 블루베리가 57.2%로 뒤를 이었다.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산 포도, 배, 사과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신선과일 소비가 증가하면서 관련 식품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건강’과 ‘유기농’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같은 과일이라도 유기농을 선택하고, 일반 스낵보다는 과일스낵과 건조과일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원물 그대로를 말려서 만든 스낵이 인기다. 설탕, 색소 등 각종 첨가물을 최소화 한 과일스낵 시장은 2022년까지 27억달러(약 2조9500억원)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T 관계자는 “수입과일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 과일의 대미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특히 아삭함과 달콤함으로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한국산 배도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LA지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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