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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조미료 시장, 계속 커진다
  • 2017.12.1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중국 조미료 시장의 덩치가 커지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중국은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조미료 제품이 다양화되며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3100억 위안(한화 51조2368억원)이었던 시장은 2022년에는 4419억 위안(한화 73조3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조미료 업계 시장수요 예측 및 투자전략 기획분석 보고'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조미료 생산량은 2353만 톤에 달했다. 그 중 간장과 식초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간장의 생산량은 991만 톤으로 전체 조미료 생산량의 42%를 차지했다. 식초 생산량은 435만 톤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그 뒤는 미원이 올랐다. 230만 톤으로 전체의 10%를 차치했다.

중국 조미료 시장의 히트 상품은 ‘라우간마’다. ‘라우간마’는 고추와 유채기름을 주 원료로 만든 귀주성 지역의 전통 장류 제품의 하나다. 1996년 귀주성 귀양시에서 ‘라우간마’ 기업이 창립,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조미료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에선 간장이나 식초를 사용하듯이 라우간마를 볶음밥, 야채볶음 등을 요리할 때 사용한다. 한 병에 8위안(한화 약 1300원) 밖에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모든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만능 소스가 됐다. 또한 대부분의 소비자의 입맛에도 딱 맞아 출시 20년 간 매출액은 꾸준히 올랐다. 1999년 1억2600만 위안(한화 208억원)에서 2013년 37억 위안(한화 6115억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유럽, 동남아, 일본, 한국 등에서도 라오간마를 찾아볼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가정에선 조미료를 구매할 때 품질과 건강을 염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aT 관계자는 "기업에서는 제품 생산환경 및 고객의 소비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라며 "제품 출시 전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 선호도 및 포장용기나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다면 중국 시장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이혜연 aT 상하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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