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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바이오틱스, 조심할 점도 있다
  • 2017.12.18.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이제 익숙한 단어입니다. ‘유익균’이라고도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한 장(腸)을 가꾸는 역할을 합니다. 식품업체들도 프로바이오틱스를 강조하는 제품을 앞다퉈 출시했습니다. 콤부차, 케피어, 알로에 식초 같은 발효음료도 국내에서 제법 알려졌고요. 전통음식인 김치에 든 유익균도 덩달아 빛을 보고 있습니다. 김치에서 추출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이미 건강식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됩니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에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에겐 뜻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건강정보 사이트인 헬스라인(healthline.com)은 최근 프로바이오틱스의 부작용을 소개했습니다.

▶두통

요구르트, 된장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엔 ‘생체 아민’(biogenic amine)이란 물질도 들어있습니다. 생체 아민은 단백질이 들어간 식품이 숙성ㆍ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유해 부산물입니다. 히스타민, 티아민 등이 생체 아민에 해당합니다. 이들 물질은 중추 신경을 자극하고 혈류를 늘리거나 줄어들게 작용하는데요, 민감한 사람들은 이 때문에 두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을 먹고 두통을 경험했다면 보충제 형태의 제품을 먹는 게 좋습니다.

▶알레르기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골랐다면, 성분 리스트를 유심해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식품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일부 보충제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엔 유제품, 대두, 달걀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들었습니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만들 땐 유당(락토스)도 흔히 사용됩니다.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들은 미리 성분을 살펴보고 유당이 있는 건 피하세요.

▶소화 장애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충제 형태로 복용했을 때 변비나 갈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배에 가스가 차고, 이게 복통으로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편한 증상을 피하려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처음 먹을 땐 소량으로 시작하고 점차 먹는 양을 늘리라고 조언합니다.

▶세균 감염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프로바이오틱스에 들어있는 박테리아가 혈류 속으로 침투해 감염 증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체내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사람이나, 장기간 입원 중인 환자,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감염에 취약합니다. 다만 건강한 성인의 감염 가능성은 낮은 편이고 지금까지 치명적인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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