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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에서 고급과일로 인기인 '한국 신선배'
  • 2017.12.1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베트남에서 한국 신선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맛이 좋기로 유명한 신선배는 최근 우리나라 과일류 중 최초로 브라질로 수출된 효자 과일이기도 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생산량이 증가한 한국 신선배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와 내년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베트남과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배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 고품질의 수입과일(한국, 일본, 태국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선배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 신선배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베트남 내 한국과일 수입회사인 브이앤케이 후르츠(V&K Fruit) 수입담당자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에 주로 수입되는 한국 과일은 딸기, 배, 포도, 사과, 배이며, 그 중에 가장 많은 물량이 수입되는 것은 배와 포도이다. 한국 과일은 2012년 이전까지 베트남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2~2013년 배와 포도 등의 수입이 시작되면서 2015년부터는 한국 과일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는 2012~2014년 동안 꾸준히 지속되어 온 한국과일 홍보캠페인의 성과이기도 하다.

베트남인들에게 한국배는 중국산 배보다 안전하며,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배는 높은 가격에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한국배는 68,000~90,000VND/kg(한화 약 3200원~ 4300원)로 이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 소비자들은 고급선물용뿐 아니라 시식용까지 구입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aT관계자는 "한국 신선배의 수입 증대를 위해서는 포장 개선이 필요하다"며 "베트남 실구매자인 중상위 소득층 공략을 위해서는 작은 포장상자에 적은 수량이 담긴 배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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