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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맥경화엔 채소 위주 식이요법이 ‘굿’
  •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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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혈관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혈관은 내막, 중막, 외막으로 구성돼 있는데, 혈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막히게 되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동맥경화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지만 가족력, 운동부족, 비만, 스트레스 등도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초기 병변이 초등학교 저학생 때부터 시작되는 만큼 동맥경화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인자인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꼭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히 치료해야 합니다.

동맥경화는 때때로 다리 쪽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를 말초혈관 폐색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다리 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조직이 괴사하기도 하며, 운동 시 통증, 무감각, 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은 눈에도 생길 수 있는데 혈압과 당뇨병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당뇨성 망막증이나 고혈압성 망막증이 발생하고 이는 실명의 주원인이 됩니다.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짠 음식과 육식위주의 식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또 햄버거, 피자, 치킨 등과 같은 서구화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을 피하고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혈관 관리를 위해 채소 위주로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며 근력운동보다 유산소운동을 추천합니다. 빠르게 걷기 혹은 가벼운 조깅이 바람직하며, 만약 운동 중에 가슴이 죄어오거나 불규칙하고 심하게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임도선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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