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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곡밥, 많은 종류 섞을수록 좋을까?
  • 2017.11.2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잡곡류의 영양학적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잡곡을 섞어 만든 혼합곡 제품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잡곡에는 각종 성인병 예방에 필요한 비타민, 무기질 및 식이섬유가 백미보다 2~3배 가량 많다. 여기에 항암ㆍ항당뇨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 및 활성작용이 풍부하다는 연구결과도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잡곡을 어느정도 혼합해야 건강에 가장 좋을까.
  


많은 종류의 잡곡 혼합밥보다 적당한 종류의 오곡밥이 영양적으로 가장 우수하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있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한국우석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조문구 교수팀의 ‘혼합잡곡의 항산화 활성 비교’ 논문에 따르면 혼합잡곡의 비율에 따른 일반성분 분석과 항산화 능력을 분석한 결과, 오곡밥의 폴리페놀이나 플라보노이드 등의 함량이 다른 혼합곡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조 교수팀은 전북 완주 재래시장에서 5곡, 8곡, 16곡, 17곡, 20곡, 25곡을 구매해 각각의 영양성분을 분석했다. 일반성분 분석 결과를 보면 오곡은 저탄수화물 및 저지방, 고단백 식품의 섭취를 권장하는 식품영양학적 권고에 가장 적합했다. 오곡은 가장 높은 조단백과 무기질 함량을 나타냈으며, 지방함량은 가장 적게 나타났다. 열량은 상대적으로 낮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주식으로 분석됐다.
 
항산화력 역시 오곡이 가장 우수했다.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가진 폴리페놀 함량은 오곡(452.0㎍/㎖)이 가장 높았고, 25곡(265.2㎍/㎖)이 가장 낮았다. 항암 효과와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플라보노이드 또한 오곡(0.340 ㎍/㎖)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화방지 활성능력(ABTS)에서도 5곡이 77.9%로 가장 높은 활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혼합곡의 수가 많아질수록 성분과 항산화 활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잡곡의 혼합 비율이 많아질수록 첨가되는 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곡밥은 오행의 기운을 골고루 받아, 오장육부의 균형을 이루려는 전통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오곡밥에는 일반적으로 찹쌀,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팥, 검은콩 등에서 5가지를 섞어 짓는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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