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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 블렌딩…이렇게 다양한 매력이?
  • 20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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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김태영 기자] 피곤한 아침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오후의 나른함을 깨워주기도 하는 등 향긋한 차 한 잔이 주는 매력은 생각보다 크다. 과거에는 찻잎을 우린 ‘싱글 오리진티’가 인기였다면 이젠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혼합한 ‘블렌디드티’와 ‘플레이버드티’가 인기다. 티를 다른 재료와 함께 혼합하는 과정인 티 블렌딩을 거쳐 찻잎의 맛은 살리고 상큼한 과일이나 은은한 허브, 향신료, 꽃과 같은 자연의 향기를 가미한다.

위스키도 싱글 몰트, 블랜디드가 있고 다른 리큐어와 혼합하면 칵테일이 되는 것처럼 차의 세계 역시 위스키 못지않다. 먼저 한 원산지의 찻잎만을 사용한 것을 ‘스트레이트 티(straight tea)’라고 한다. 우유 등을 넣지 않고 차 그 자체로 마시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 스트레이트 티로는 ‘실론티’가 있다. 영국의 오래된 식민지였던 실론(현 스리랑카)에서 만들었던 차로 현재 누와라엘리야, 우바, 캔디, 담불라 등 스리랑카의 각 지역에서 재배되는 차를 모두 ‘실론티’라고 부른다. 이 밖에 홍차계의 샴페인이라고도 불리는 인도의 ‘다즐링’,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인 ‘기문’, 강한 맛이 특징인 인도의 ‘아삼’ 등이 대표적인 스트레이트 티에 속한다. 


‘블렌디드 티(blended tea)’는 티의 색, 향,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수확한 찻잎들을 혼합해 만든 티를 이르는 전문 용어다. 찻잎과 찻잎을 섞어서 새로운 향이 생성되기도 한다. 블렌디드티는 티 브랜드가 존재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배합에 따라 끝없이 달라지는 맛과 향과 색은 각각의 브랜드의 대표적인 티가 된다. 영국인들이 티타임을 주로 즐기는 오후 3~4시에 졸음을 쫓는 대표적인 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도 대표적으로 사랑받는 블렌디드티다. 브랜드마다 배합이 다르지만 보통 아삼, 실론, 기문 등의 차를 활용한다.

‘플레이버드 티(flavored tea)’는 스트레이트 티에 기타 과일의 열매나 뿌리, 향신료 등이 혼합됐다. ‘가향차’라고도 한다. 향기를 입혔으니 술에 비유하자면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인 셈이다. 향긋하고 달콤한 맛 때문에 차 입문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아는 얼그레이는 티에 구슬 모양의 과일인 베르가모트(bergamot) 향을 입힌 플레이버드 티다. 요즘엔 초콜릿, 캐러멜 등을 입힌 차도 인기가 많다. 


과거엔 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취향과 선호도에 맞는 차를 소개해주는 전문가 ‘티소믈리에’나 다른 디저트와의 마리야주(mariage), 즉 궁합을 맞춰주는 ‘티코디네이터’가 인기였다면 이젠 주어진 재료 안에서 멋진 티 블렌딩을 하는 ‘티 블렌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렇다고 해서 티 블렌딩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누구나 집에서 티백 두 개를 함께 우려서 셀프 티 블렌딩이 가능하다. 녹차나 홍차 베이스에 향이 나는 허브류를 섞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티 블렌딩에 대한 커피전문점들의 행보도 발 빠르다. 카페 드롭탑은 지난해 9월부터 허브티에 과일을 블렌딩한 ‘후르츠 허브티 3종’을 선보였다. 이디야도 제주청귤, 석류 등을 이용한 블렌딩티 4종을 선보여 판매 중이다.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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