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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콤부차, 치아씨드...홍콩에서 뜨는 유기농 제품
  • 2017.11.1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유기농 식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홍콩의 최근 분위기를 코트라(KOTRA)가 최근 전했다.

홍콩 내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의 주 수요층이다.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유기농 제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5.2% 정도 성장했다.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홍콩의 유기농 제품 시장은 34%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유기농 관련 무역ㆍ마케팅 행사도 열린다. 지난 8월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진행된 친환경 유기농 박람회 ‘NOPA’(Natural & Organic Products Asia), 지난달 열린 ‘홍콩 에코 엑스포 아시아(Eco Expo Asia)’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NOPA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각종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의 숫자도 늘어나는데, ‘저스트 그린(Just Green)’, ‘코너블록(Corner Block)’, ‘스파이스 박스(Spice Box)’, ‘올가닉 플러스(Organic Plus)’ 등의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저스트 그린 올가닉의 활약이 돋보인다. 홍콩 내에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편의점 형태로 매장을 구성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게 했다. 또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90%는 미국, 유럽,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것들이다. 홍차 버섯을 차에 넣고 발효시킨 콤부차, 슈퍼푸드로 꼽히는 치아씨드 등이 인기다.

이처럼 홍콩에선 유기농 제품이 저변을 넓히고 있으나, 한국산 제품의 유통은 미미한 편이다. 현지 코트라 무역관 관계자는 “홍콩에서 한국산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나 제품을 구할 수 있는 정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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