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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절반 이상, 설탕라벨 확인한다
  • 2017.11.0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설탕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제품 구입 전 설탕 라벨을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절반 이상 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탕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라벨확인이 더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전 세계 8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디에스엠 인그레디언트 네트워크(DSM Ingredient Netwrok)의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음식을 구입하기 전에 설탕함량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소비자들은 인공 감미료를 되도록 피하고 ‘천연 감미료’ 또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멕시코, 브라질, 영국, 독일, 스페인, 베트남, 일본 등 8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소비자의 60%이상은 설탕섭취를 계속해서 줄이기를 원하며, 식품제조사와 소매업체가 이에 대한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제조업체와 소매업체가 설탕을 줄이거나 더 다양한 '저(low) 설탕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에게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26세에서 35세 사이의 여성답변자 중 59%는 항상 설탕 함량을 꼭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어린이가 있는 여성소비자의 64%는 설탕함량을 더 크게 우려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러한 조사결과는 소비자들의 계속되는 건강식품 및 깨끗하고 투명한 라벨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이다.
현재 미국에서 새로 시행되는 '영양정보표시'(Nutrition Fact Label)에는 '첨가당분/설탕'(Added Sugar)의 표시가 의무화되었으며, 이같은 표시 의무화로 인해 제조업체는 인공감미료, 천연감미료, 빠른 용해성 설탕분자 및 풍미증강물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설탕감소 혁신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인공감미료에 대해 불신을 나타내며 ‘오직 천연감미료’가 첨가된 제품이나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소비자의 50%가 천연감미료만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T관계자는 "설탕에 대한 우려와 소비자들의 식품 라벨 확인이 일반화 되고있는 가운데 각 업체들의 설탕을 줄이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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