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중국 소비자들, 호두 가공식품 즐긴다
  • 2017.11.0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인들의 건강보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견과류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견과류 중에서도 호두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호두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웰빙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중국에서는 호두를 이용한 가공식품이 형태로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호두에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 성분이 들어있어 고혈압 예방과 혈중 콜레스테롤의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1인당 호두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1인당 소비량은 1995년 0.17kg에서 2016년에는 1.8kg으로 약 10.6배가 증가했다. 중국 산업소식망 자료에 의하면 중국 호두시장은 2013년 이후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호두 가공업체수는 총 997개로 중국 식품가공업체수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호두생산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 중국 내 호두시장 소비량이 34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중국산업소식망

식품 가공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호두 가공식품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껍질을 벗긴 제품부터 여러 가지 맛을 첨가한 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노인, 어린이, 임산부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손쉽게 호두 가공식품을 즐기고 있다. 특히, 휴대가 용이한 포장형태로 출시되면서 현대인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호두 가공품 상품은 초급 가공 상품과 심층 가공 상품으로 나뉜다. 초급 가공 상품은 호두알맹이, 떡, 음료품 등이고, 심층 가공 상품은 호두기름, 호두단백질, 호두가루, 호두우유 등의 상품이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호두 가공식품으로는 라이이펀의 '작은 호두알', 바이차오웨이의 '호두를 품은 대추'가 있다. 특히 2016년 8월 출시된 '호두를 품은 대추'는 8일만에 1000만위안(한화 약 1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동종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멍니우의 '호두우유'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호두우유이며, 중국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너무 달지 않고 질리지 않는 맛이라는 평이 많아 중국 사람들이 자주 즐겨 찾는 식품이다.


중국에서 인기있는 호두 가공 상품

aT관계자는 "호두 가공 식품 시장에 대한 중국인들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대할 것"이라며 "한국산 호두 가공식품이 중국시장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연령·소득수준에 맞는 타겟별 판매 전략 수립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reg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