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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얼 세대는 왜 냉동식품을 구입할까?
  • 2017.11.07.

[리얼푸드=고승희 기자]건강식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주춤했던 냉동식품의 인기가 살아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코스타(Acosta)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26%는 지난해보다 냉동식품 구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식품 구입 증가는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났으나, 밀레니얼 세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보다 냉동식품 구입을 늘린 밀레니얼 세대는 43%에 달했다.

냉동식품 구입이 늘어난 이유는 '편리함' 때문이다. 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의 89%는 냉동식품을 손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저녁식사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1%는 냉동식품을 아이들을 위한 간편식으로 판단했고, 사이드디쉬(78%), 편리한 점심(72%)이라고 답변한 소비자도 많았다.

편리함이 전부는 아니다. 소비자들은 냉동식품을 구입할 때도 건강과 영양학적 측면을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76%는 인공감미료가 첨가 여부를 확인한다고 답했고, 73%는 올 내추럴(all natural)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또한 저염상품을 찾는 비율도 6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냉동식품이 건강식이라는 인식은 여전히 적었다. 밀레니얼세대는 54%,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는 48%만이 냉동식품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냉동식품업은 지난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프리페이드 푸드, 디저트, 야채와 냉동피자 등의 판매는 지난 5년간 6.7% 감소했다. 현재 냉동식품업계는 품질 개선을 위해 연구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현지에선 맛과 패키지 보강은 물론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건강’ 요소를 포함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건강식 이미지를 입히기 위한 노력이 한국 식품에서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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