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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꾸만 짠 음식을 먹고 싶은 이유는?
  • 2017.11.03.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단맛 못지 않게 짠맛도 유혹적입니다. 짭짤한 감자튀김이나 치킨을 유달리 좋아하는 사람, 설렁탕에 소금 두세 숟갈은 기본으로 넣어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당량 줄었지만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여전히 많습니다.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871mg(2016)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2000㎎ 미만)에 비하면 2배나 높습니다.

자꾸만 짠맛이 끌린다면 이것은 우리 몸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자꾸만 짠맛을 원하게 되는 원인입니다. 


1.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죄책감 없이 편하게 먹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음식은 지방, 설탕, 소금입니다. 건강심리학 저널(Journal of Health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선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짠맛에 대한 갈망이 특히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연구에선 소금을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티솔의 양이 감소해 자연스럽게 짠맛을 찾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수면 부족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짠 맛의 음식을 선호합니다. 옥스퍼드 아카데미의 ‘수면’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적정한 시간의 수면을 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음식에 대한 갈망이 높습니다. 수면 부족은 식욕을 관장하는 호르몬을 변화시키거나 수면 부족에 대한 보상심리로 음식 섭취가 높아지는데요. 이 경우엔 약간의 짠맛을 보충해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감을 달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지루함

일상 생활에서 무기력하거나 심심하거나 지루함을 느낄 때에도 짠맛에 대한 요구가 높아집니다. 미국 건강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일상에서 지루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수시로 감자칩을 먹는 등 심리적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짠맛의 식품을 찾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짠맛을 찾게 되는 것과 비슷한 감정적 식사 행동입니다.

4. 과도한 발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 역시 짠맛을 많이 찾게 됩니다. 실제로 SBS ‘동상이몽 너는 내운명’에 출연 중인 축구선수 정대세는 식사 때 상당량의 소금을 넣어 먹는 식습관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지구력이 강한 신체활동을 요하는 운동선수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며 땀을 상당히 많이 흘리는 사람들의 경우 신체에서 나트륨 손실이 많이 일어나 소금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호주 커틴 공과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0시간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15g까지 소금 손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금의 갈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 경우 약간의 섭취도 필요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해롭습니다. 전해질을 강화할 수 있는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생리 전 증후군 (PMS)

여성들의 경우 생리 기간에 이를 때까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습니다. 이 기간 나타나는 변화를 생리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이라고 하는데요. 이 기간 호르몬의 변화로 짠 음식에 대한 갈망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여성이라면 해결책이 있습니다. 2016년 이란 하마단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칼슘 500mg과 비타민 B6 40mg을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PMS 증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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