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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한 가을, 이런 음식 먹으면 더 우울해
  • 2017.11.01.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일조량이 떨어지는 계절이 찾아오면 우울감이 따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런 계절엔 음식 섭취도 중요하다. 영국 요크 대학의 사이먼 질보디 박사 연구팀이 총 1만531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혈중 엽산 수치가 낮을수록 우울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이 심하다면 엽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우울감을 증폭시키는 음식도 있다. 미국 건강 전문지인 ‘프리벤션’이 선정한 우울감을 높일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1. 아가베 시럽

아가베 시럽은 ‘천연 감미료’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일부 전문가의 의견은 다르다. 정신의학자 드루 램지 박사는 프리벤션을 통해 “아가베 시럽은 건강한 음식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가베 시럽이 ‘천연 감미료’로 긍정적 이미지를 얻은 것은 혈당 상승 지수가 설탕보다는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가베엔 많은 과당이 들어있어 신진대사 장애의 위험을 높이고, 불안정한 기분을 유도할 수 있다. 설탕을 비롯한 모든 감미료는 적당량의 섭취가 중요하다. 우울감이 높아질수록 단맛을 많이 찾게 되나, 이 때엔 감미료보다는 단맛을 내는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탄산음료

우울감이 높아지거나 속이 탈 때는 톡 쏘는 시원한 맛의 탄산음료가 끌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음료를 마실 땐 일시적으로 기분이 상승한다. 하지만 이내 기분을 뚝 떨어뜨린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다시 떨어져 감정 상태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탄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탄산수를, 단맛의 음료를 원한다면 천연 과일 성분의 주스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3. 마가린

마가린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갖은 논란의 중심에 선 식품이다. 버터 대용품으로 등장한 마가린은 1960~1970년대 대량 생산 당시 불포화지방산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상태로 만들어졌다. 이후 트랜스지방의 대명사가 됐다. 트랜스지방은 인슐린 수치와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4. ‘가공한’ 호박씨

호박씨는 건강에 좋은 슈퍼씨앗의 하나다. 마그네슘이 풍부해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신체 에너지를 공급해 근육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품이다. 호박씨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인 리그난과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이 풍부해 유방암의 예방을 돕는다. 하지만 가공한 호박씨는 이런 건강상 이점과는 거리가 다소 멀어진다. 드루 램지 박사는 “호박씨를 가공할 경우 보존을 위해 브롬산칼륨이라는 방부제를 씨 표면에 입힐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는 요오드가 적정 수치를 유지하는데 방해가 된다. 이로 인해 갑상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은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관이다. 기능 이상이 생기면 감정 상태에 영향을 받게 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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