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중국, 별별 자판기 전성시대...오렌지 착즙 자판기까지 등장
  • 2017.10.3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중국에서 자동판매기가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식품은 물론이고 다양한 잡화를 판매하는 독특한 자판기가 등장했다.

코트라(KOTRA)는 중국 자판기 시장이 2010년 이후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사람을 대체하는 자판기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자판기를 통한 제품 판매액은 70억6200만위안(약 1조2000억원)이다. 2018년 말에는 10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판기를 통해 판매되는 품목도 다양하다. 과거엔 자판기에서 주로 캔 음료수 정도가 판매됐으나 이제는 즉석에서 오렌지 주스를 착즙하거나 커피를 내리는 자판기까지 등장했다. 즉석 피자, 화장품 자판기 등도 인기다.

더구나 이들 자판기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현금이 없더라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중국에서 자판기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크다. ‘자판기 천국’인 일본의 자판기 시장을 분석하면 국민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자판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중국 9개 성ㆍ시는 이미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어섰고 전국 평균 GDP(8069달러)는 1만달러 턱밑까지 오른 상태다. 지금보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의 라면 자판기, 꽃 자판기 등은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