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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유기농 식품 시장 확대
  • 2017.10.27.

[리얼푸드=고승희 기자]'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 유기농 식품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물량 기준)는 2015년 기준 22만2060톤으로 나타났다. 유기농 농산물 9만8063톤(44.2%)과 유기농 가공식품 12만3997톤(55.8%)을 합한 규모다.

유기농 농산물에선 채소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대두, 과실, 쌀, 커피 생두 순으로 나타났다. 유기농 가공식품 중에서는 두유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두부, 데친 채소, 채소 병통조림, 설탕으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자 식품 제조업체들도 '유기농 식품'을 적극적인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일본의 된장 전문 제조사 히카리미소는 20년 이상 유기농 된장을 판매하고 있으며, ‘고집하고 있습니다’ 시리즈로 제품명부터 유기농을 강조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유통기업 이온 그룹은 지난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자사브랜드 '톱밸류 그린아이 오가닉'을 출시했다. 톱밸류 그린아이 오가닉은 일본의 유기농 JAS, 미국의 USDA 오가닉, EU의 유로리프(Euro Leaf) 등을 획득한 제품을 판매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이온리테일은 오가닉 농산물의 매출구성비를 2016년 0.8%에서 2020년까지 5%로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온스타일 도쿄 히몬야점(2016년12월 오픈)은 오가닉 농산물의 매출이 4%를 초과했다. 또한 이온 리테일은 지난해 12월엔 프랑스에서 유기농 농산물 전문 슈퍼 비오쎄봉(Bio c'Bon)의 일본 1호점을 오픈, 유기농 JAS인증 농산물 판매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식료품점인 라이프도 작년 6월 오가닉, 로컬, 건강과 안심 등을 컨셉트로 한 슈퍼마켓을 오사카에 오픈했다. 유기농 JAS인증 농산물, 저염과 합성보존료 미사용을 키워드로 한 수산물, 축산물을 중점적으로 취급한다.

aT 관계자는 "일본은 워낙에 건강에 좋고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짙다. 이는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로 확대됐으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유기농 인증을 받은 한국의 유기농 식품을 일본의 유기농 브랜드,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에 적극적으로 제안해 나간다면 한국산 유기농제품의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왕은지 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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