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유자차, 美 차세대 슈퍼푸드에 도전
  • 2017.10.2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유자의 대미수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틈새시장을 겨냥해 전략적 마켓팅과 새로운 제품 개발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유자차는 미국내에서 슈퍼푸드 못지않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에서 유자차 수출은 전년 대비 71%가 급성장했다. 수출액도 2백만달러(한화 약 22억원)을 넘어섰다. 미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유자제품의 형태는 유자차(tea)이다. 코스트코(Costco)에서 판매되면서 미국인들에게 유자차의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현재 미국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아이템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유자는 잼(spread), 소스(dressing) 및 음료 베이스로 등 다양한 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유자는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주요 영양성분인 비타민 C는 레몬보다 3배나 많아 감기와 피부미용에 좋으며,노화와 피로를 방지하는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다. 그밖에 비타민B와 당질·단백질 등이 다른 감귤류 과일보다 많고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헤스페리딘이 들어 있어 뇌혈관 장애와 풍(stroke)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배설작용을 촉진시켜 몸 안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도 있다.

유자의 훌륭한 영양성분이 적절한 마케팅 전략으로 알려지고, 다양한 제품개발로 이어진다면 슈퍼푸드 반열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슈퍼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 아보카도, 케일, 연어 및 아몬드 등처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고 친숙한 식품으로 자리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남미의 과일인 루크마(lukuma)는 훌륭한 영양성분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슈퍼푸드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유통 및 마켓팅의 문제점으로 미국 시장내에서 대중화되지 못하고 희소성만을 띠고 있다. 단맛이 강한 루크마는 현재 분말형태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스무디, 제빵류 및 아이스크림에 사용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유자 제품 개발이 이뤄지면 대미 수출 성장세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goreg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