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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카프리오, ‘고기 안 쓰는’ 식품회사에 투자한다
  • 2017.10.24.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영화 ‘레버넌트’에서 들소의 생간을 씹어먹는 열연을 펼쳤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최근 고기없는 식품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를 결정했다.

쿼츠(Quartz) 등 미국 매체들은 최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비욘드 미트’(Beyond Meat)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지난해 4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파리 기후 변화협정 서명식에 앞서 연설자로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

디카프리오가 투자처로 결정한 비욘드 미트는 식물 기반의 식품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생김새는 평범한 햄버거와 다를 바가 없지만, 고기나 유제품 성분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비건버거’가 주력 아이템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현재 크로거, 홀푸드마켓 같은 대표적인 유통체인에서 판매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트위터 공동 설립자인 에반 윌리엄스ㆍ비즈 스톤 등도 이 회사의 투자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유엔(UN) 평화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디카프리오는 할리우드에서 기후변화, 채식에 관심이 많은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해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포 더 플러드’(Before the Flood)를 연출했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할리우드 필름 어워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거머쥐었다.

비욘드 미트의 비건버거 제품. [사진=비욘드 미트 홈페이지 캡처]

디카프리오는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성명서를 내고 “각종 육류에서 식물로 만든 고기 대체식품으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 개개인이 기후변화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다양한 식물 기반의 식품 회사에 투자를 해왔다. 식물성 건강 스낵을 생산하는 ‘히피스(Hippeas)’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산물 사업을 벌이는 ‘러브더와일드(LoveTheWild)’라는 회사가 대표적이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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