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中 베이커리 시장, 잠재력 무궁무진
  • 2017.10.24.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중국에서 베이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이커리 업체도 1400여개에 달하지만 소비시장이 워낙 광대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빵과 커피를 즐기는 소비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2010년 이후 세계적으로 베이커리 시장은 꾸준히 불어나고 있으나,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유로모니터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의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연평균 11.93% 성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의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251억8200만달러(약 28조5800억원) 수준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다.

 

[사진=SPC 그룹]

하지만 중국 베이커리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중국 국민 1인당 연평균 베이커리 소비량은 6.6㎏으로 영국(46.3㎏), 미국(39.8㎏), 일본(23.4㎏)보다 낮다. 베이커리 점포 숫자도 현저히 적어서 중국에선 15만명당 1곳 꼴이다. 일본은 7000명당 1개, 한국엔 9000명당 1개 꼴로 베이커리 점포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생산액이 2000만위안을 넘어서는 베이커리 업체는 중국에 약 1400개가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도드라지는 지배력을 확보한 곳은 없다. 이 때문에 중국의 베이커리 업계는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에 비유되기도 한다.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도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연 파리바게트, 2005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낸 뚜레주르가 대표주자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이커리, 카페가 젊은 소비자들의 사교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 베이커리 기업들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