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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 사회 日, 슈퍼가 찾아갑니다
  • 2017.10.2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 '찾아가는 슈퍼'인 이동식 슈퍼마켓이 속속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도쿠시마루(이동식품 판매사업)는 지난 8월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77개 회사와 제휴, 41개 행정 구역에서 차량 이동슈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5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쿠시마루는 2012년 설립됐다. 지역에서 모집한 '판매 파트너(개인사업주)'가 제휴 슈퍼체인에서 상품을 매입해 점포 가격에서 10엔 정도를 높게 책정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판매 상품액은 36억엔(한화 362억 289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나 증가했다.

 



도쿠시마루는 제휴 슈퍼체인의 브랜드 사용권과 판매 노하우 시스템을 제공하며 모집한 판매 파트너의 교육연수와 지도까지 진행하고 있다.

도쿠시마루 시스템은 일종의 '윈윈 전략'이다. 제휴한 슈퍼 체인은 별도의 인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이동슈퍼 사업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판매 파트너는 매입처와 물품 폐기로 인한 손실 우려 없이 개업이 가능하다.

aT 관계자는 "일본에선 이동이 불편한 고령층 소비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차량 이동식 슈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역시 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일본 실버 산업 트렌드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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