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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 싫어요’, 편식하는 아이 푸드브리지 성공법
  • 2017.10.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시금치 안 먹어~!’ 식사 때마다 벌어지는 편식 전쟁, 도대체 아이들은 왜 이토록 가리는 음식이 많은 걸까요?
 
아이는 어른보다 맛에 민감합니다. 아이의 혀에는 여러가지 맛을 강하게 느끼는 ‘미뢰’가 성인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인데요. 영유야의 경우 성인의 3배정도가 많으며 만 8세 이상이 되면 미뢰수가 점차 줄어들어 편식도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밋밋한 맛의 분유를 아기들이 잘 먹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하지만 어릴적 식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채소를 먹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 데요. 유럽 임상영양학회지(2003년)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최소한 8번 노출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권장 음식을 단계적으로 노출시키는 ‘푸드브리지’(Food Bridge) 를 적용하면 도움이 되는데요.
 
푸드브리지의 기본은 한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제공하는 것입니다. ‘채소를 꼭 먹는 것으로만 인식시키지 않는 것’, ‘채소 중에서도 우열을 가려 선택권 주기’ 등의 방법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가 추천하는 푸드브리지 단계와 시금치, 당근, 완두콩을 대상으로 푸드브리지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푸드브리지 단계
 
STEP 1. 친해지기
(싫어하는 채소를 놀이기구나 식기로 활용해 시각적으로 친숙하게 만듭니다.)
 
STEP 2. 간접 노출
(재료의 모양이나 색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STEP 3. 소극적 노출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다른 재료와 섞어서 사용한다.)

STEP 4. 적극적 노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도록 한다.)
 
 
[당근 푸드브리지]
 

STEP 1. 당근을 활용해 도장찍기 놀이 등 당근과 친구가 된다
 
STEP 2. 당근을 잘게 다져 케이크, 그라탕, 피자에 활용해본다.
 
STEP 3. 채 썬 당근을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와 함께 준다.
 
STEP 4. 고소한 당근칩을 준다.
 
 
[시금치 푸드브리지]
 

STEP 1.마트에서 힘이 세지는 흉내를 내면서 아빠가 먹을 ‘슈퍼 시금치’를 골라 달라고 한다.
 
STEP 2. ‘시금치초코쿠키’를 만들어 시금치가 달콤하다는 인상을 준다.
  
STEP 3. 삶은 시금치를 무쌈말이 끈으로 쓰거나 김밥에 조금 넣어 아주 조금이라도 데친 상태를 먹여 본다.
 
STEP 4. 무침보다 포도씨유, 견과류를 넣고 단시간에 볶은 시금치를 준다.
 
 
[완두콩 푸드브리지]
 

STEP 1. 구슬치기, 공기놀이, 콩으로 만든 목걸이를 이용해 콩과 친해진다.
 
STEP 2. 딱딱한 콩은 거부감을 주기 때문에 말린 콩을 잘게 부숴 콩밥을 만든다
 
STEP 3. 콩을 달콤하게 만든 콩반찬, 콩떡 등을 활용한다.

STEP 4.푹 삶은 콩을 우유와 갈아 두유로 먹고, 얼린 콩으로 만든 콩죽으로 진짜 콩맛을 알게 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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