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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보면서 밥 먹으면, 더 많이 먹게된다?
  • 2017.10.2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밥 먹고 뒤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밀려오는 왕성한 식욕은 정상적인 과정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하지만 이미 성장을 마친 성인들에겐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제때 식사를 했고 특별히 에너지를 쓸 일이 없었는데도 금세 배고픔을 느낀다면,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 산만하게 먹는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면서 밥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집에서는 TV를 보면서 동시에 식사를 하기도 하고요. 이처럼 식사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는 ‘산만한 식사’는 당신의 식욕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온전히 식사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자신이 어느정도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몸이 “충분히 먹었다”고 보내는 메시지를 놓칠 수 있죠.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연구진이 이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연구에 참가한 88명의 여성 가운데 56명은 식사 중에 옆사람과의 대화 등을 허용했고 나머지 여성들은 조용히 밥만 먹으라고 지시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산만하게 밥을 먹은 사람들은 배고픔을 더 강하게 호소했습니다.

▶ 수면부족
충분한 수면은 건강을 위한 기본입니다. 게다가 식욕을 다스리기 위해서라도 수면시간은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가 충분히 잠을 자면 식욕을 자극하는 그렐린(Ghrelin)이란 호르몬을 제어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그렐린 수치가 높아지고 곧이어 배고픔이 찾아오게 됩니다. 배고픔을 잘 관리하기 위해선 하루에 최소한 8시간 이상 자야 합니다. 


▶ 단백질 부족
단백질은 근육을 키우려고만 ‘특별히’ 섭취하는 영양소가 아닙니다.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식욕을 적절히 조절할수 있죠. 단백질에는 배고픔을 줄여주는 물질이 들었습니다. 이 물질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합니다.

미국 미주리 대학교 연구팀의 실험 결과는 단백질과 식욕 사이의 연결고리를 보여줍니다. 이 실험에서 14명의 과체중 남성은 하루에 섭취하는 총에너지의 25%를 단백질로부터 보충하는 식단을 12주간 지켰습니다. 그 결과 단백질 비율이 낮았던 다른 그룹 참가자들보다 야식에 대한 욕구가 5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더불어 심리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을 충분히 먹으면 ‘별로 배가 고프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덕분에 식탐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지방을 덜 먹는다
살찌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합니다. 하지만 지방은 사람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핵심요인이기도 합니다. 지방은 몸 안에서 위장을 천천히 통과합니다. 그만큼 분해ㆍ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얘기죠.

미국에서 비만 성인 27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한 그룹은 저지방식, 다른 그룹은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게 했죠. 그랬더니 저지방식을 한 참가자들은 고단백질, 탄수화물 음식에 대한 열망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방이라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담없이 먹어도 되는 ‘건강한 지방’이 있기 때문이죠. 코코넛 오일, 참치, 연어, 호두, 아마씨 등을 기억하세요.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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