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음성으로 온라인 주문' 달라지는 식품 구입 방법
  • 2017.10.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온라인 쇼핑의 증가는 식료품 구입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음성 인식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들의 식품 구입에서도 음성인식기반의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의 2016년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5년보다 17%증가한 약 3730억 달러(한화 약 427조 6445억 원)로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율은 지속적인 강세 추세를 보일것이며, 식품 역시 온라인 구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온라인 식품 구입의 한 방법으로 음성기반주문(voice-base orderding)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음성기반주문이란 알렉사(Alexa, Amazon Echo, Dot, Tap 또는 Fire TV와 같은 장치에 구축된 디지털 보조장치)라는 디지털 보조장치를 통해 음성으로 쇼핑을 하는 구매방법을 말한다. 이는 더 빠르고 간편한 쇼핑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음성기반으로 식품 구입 시 소비자가 특정한 브랜드를 지정하지 않으면, 알렉사는 판매량뿐만 아니라 높은 등급, 좋은 리뷰 및 고객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들을 나열해 제시해준다. 제품을 선택하면 알렉사는 예상 배달시간을 제시하며 소비자가 지불방법을 클릭하고 주문은 완료된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

아마존에 이어 월마트(Walmart)도 지난 8월 구글(Google)과 제휴를 발표하며 음성기반 주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홈을 통해 아마존과 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오더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말하기만 하면 수십만 개의 월마트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구글익스프레스와의 제휴를 통해 일정의 회원비를 내면 1~3일 내에 무료배송을 제공한다.

음성인식 기반의 온라인 식품 구입의 증가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음성주문이 향후 소매업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으며, RBC 캐피탈은 아마존의 알렉사가 오는 2020년까지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4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가정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식사 배달서비스인 블루에이프런이나 아마존프레시와 같은 밀키트(meal kits) 사업은 온라인 식품구입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온라인 식품 구입의 성장을 한층 더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aT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식료품 구입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업체들은 이러한 시대흐름에 맞춰 온라인 구매와 관련한 기타 부수적인 사업 시스템 구축에도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