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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학교 급식도 웰빙...'저염식'이 대세
  • 2017.10.1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홍콩의 초등학교 급식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콩의 440개 초등학교에서 소금의 양을 대폭 줄인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홍콩 보건당국에서 조사한 초등학교 급식 영양분 검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된 급식의 약 90% 이상이 한끼 권고 섭취량을 초과한 것은 물론, 일부 급식은 소금의 양이 하루 권고 섭취량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이에 학교 중식에 대한 저염화 대책을 발표했다. 해마다 소금의 양을 5~10%씩 감축, 10년 안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소금 양을 500mg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올해 초엔 저염화 대책 제도에 따라 무작위로 학교 급식 샘플을 수거해 제공하는 급식의 영양분과 소금 함유량을 철저히 조사했다.

이미 6개의 학교급식 공급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6개의 학교 급식에서 약 3~35%까지 양념의 소금 양을 줄였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약 10만7000 건의 저염식이 학교에 공급되고 있고, 이 중 맛에 관한 고객 불만 사항은 단 한 건이었다"고 밝혔다.

홍콩 초등학교 급식의 저염식 제공 역시 이 같은 대책의 일환이다. 현재 13개의 학교 급식 업체들이 참여, 보건 당국에 제공되는 급식의 조리법, 조리시 사용되는 소금의 양과 줄어드는 소금의 양에 대해 상세히 보고할 예정이다.

aT 관계자는 "홍콩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웰빙과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드가 일반화되고 있다"며 "저염화 트렌드를 고려한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니즈를 철저하게 분석해 맞춤형 웰빙 식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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