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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서 출시 앞둔 ‘저지방 아보카도’
  • 2017.10.18.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아보카도는 ‘팔방미인’이란 단어와 잘 어울린다. 워낙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샐러드나 스무디에 활용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 샌드위치, 버거 사이에 끼워서 먹기도 하고, 아예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쳐 근사한 요리로 탄생하기도 한다. 디저트부터 식사까지 전천후 식재료인 셈.

최근엔 ‘저지방 아보카도’가 등장한다는 소식이 눈길을 끈다. BBC,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일제히 스페인의 식품회사 이슬라보니타(Isla Bonita)가 지방 함유량을 낮춘 아보카도 판매를 이달 말부터 개시한다는 뉴스를 전했다.

이슬라보니타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출시를 앞둔 저지방 아보카도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보통 아보카도보다 지방 함유량이 30% 적다.
▷과육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빨리 상하지 않는다.
▷연중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자사가 판매할 아보카도는 중앙ㆍ남아메리카의 농장에서 재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남미의 따뜻하고 습한 지역에서 자란 아보카도는, 멕시코나 과테말라의 고지대에서 난 것보다 지방 함량이 낮다.

스페인에서 출시를 앞둔 저지방 아보카도. [사진=이슬라보니타 홈페이지 캡처]

미국농무부(USDA)에 따르면 모든 품종의 아보카도에는 평균적으로 지방이 30g 정도 들었다. 다만 이 지방이 고스란히 ‘살’로 이어지는 그런 지방은 아니다. 지방 가운데 80% 이상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아보카도의 지방이 ‘건강한 지방’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덕분에 아보카도를 마요네즈 대체재로 활용하는 레시피도 인기를 끈다.

저지방 아보카도의 출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최근 “건강 전문가들이 저지방 아보카도가 무의미한 시도라고 보고 있다”며 “그들은 아보카도의 지방이 자칫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비춰질 수 있고 ‘저지방’이라면 무조건 건강한 것이라는 오해를 줄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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