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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美 '백투스쿨 시즌'에 사과, 딸기 많이 팔렸다
  • 2017.10.18.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을 앞둔 소위 ‘백 투 스쿨(Back to School)’ 시즌은 미국에선 연말연시와 함께 전국적인 쇼핑시즌으로 꼽힌다. 미국 소매업계는 이 시기에 일제히 할인행사에 돌입해 소비자 잡기에 나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의 ‘백 투 스쿨’ 시즌에 과일과 채소 등의 판매액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부모들의 쇼핑 리스트에는 대개 자녀를 위한 학용품, 런치박스, 스낵 등이 포함돼 있다. 스포츠드링크도 인기다. 특히 소비자들은 건강한 요소를 갖춘 제품에 주목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지난해 백 투 스쿨 시즌(8월 13일~9월 10일) 소비를 분석해보니, 과일ㆍ채소 가운데 사과 판매액이 2억4350만달러(약 2784억9000만원)로 가장 높았고, 딸기(2억28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망고는 이 기간에 판매량이 전년 대비 73% 이상 늘어나며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망고의 전체 판매액은 2250만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백 투 스쿨' 세일을 알리는 광고들
게다가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건강한 스낵을 선호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자녀를 둔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에게서 뚜렷하게 목격할 수 있다.

닐슨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들 가운데 37% 이상이 “인공 감미료가 없는 스포츠드링크를 찾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9%는 ‘낮은 나트륨 함유량’, 25%는 ‘인공색소 무첨가’, 19%는 ’무설탕 제품‘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춰 미국 스포츠드링크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펩시코사(社)의 게토레이는 ‘G Organic’이라는 이름의 유기농 게토레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aT 관계자는 “부모가 된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녀들을 위한 간식을 보다 꼼꼼히 따져서 구매하는 만큼 앞으로 백 투 스쿨 간식 시장이 유기농, 클린라벨, 천연재료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LA지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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