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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보카도 열풍, ‘과카몰리’로 이어진다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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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전 세계는 아보카도의 매력에 푹 빠졌다. 건강한 지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숲속의 버터’ 라 불리는 아보카도는 큰 주목을 받았다. 비타민ㆍ칼륨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뿐 아니라 최근에는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름다운 색감 또한 인기 요인이다. 할리우드 스타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보카도 음식 사진을 올리며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아보카도의 인기는 아보카도 농사로 사라지는 멕시코 숲의 생태계를 전 세계가 우려할 정도다. 미국인 1인당 아보카도 소비량은 지난해 1.6㎏를 기록해 10년 새 2배가량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최근엔 중국까지 아보카도 소비에 가세했다.
 
아보카도 열풍은 최근들어 과카몰리(Guacamole)라는 멕시코 음식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과카몰리는 아보카도를 으깨 만든 것으로 잘게 썬 토마토, 양파 등을 넣고 레몬즙과 함께 만든 소스다. 멕시코에서는 우리나라의 고추장ㆍ된장처럼 중요한 전통 소스로 여겨지며, 주로 바삭한 나초나 토르티야 등과 함께 먹는다.
 
아보카도의 건강한 지방과 양파, 토마토 등 채소의 영양소까지 첨가된 과카몰리는 멕시코 전통 요리지만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요리이기도 하다. 미국인들은 과카몰리를 다양한 형태로 즐겨먹는다. 과카몰리를 호밀빵 위에 올린 브런치를 즐겨 먹으며,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거나 샐러드 소스로 이용하기도 한다. 고소한 맛이 나는 과카몰리는 포화지방이 높은 마요네즈 대신 이용할 수 있어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프로미식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슈퍼볼 기간에 미국인이 소비하는 과카몰리 섭취량은 놀랄만한 수준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슈퍼볼 경기 전 과카몰리에 나초칩과 닭날개 중 어느 것을 먹을지 선택하기 어렵다”라고 언급할 정도다.
 
과카몰리 레시피를 두고 거물급 인사들이 논쟁에 뛰어드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2015년 뉴욕타임스(NYT)에 푸드 칼럼니스트 멜리사 클라크가 과카몰리에 완두콩을 추가해보라고 제안하자 찬반 논란이 일어났고,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가세해 “뉴욕타임스를 존중하지만, 콩은 아니죠. 완두콩을 추가한다는 것은 과카몰리를 망치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전통을 따릅시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기며 특유의 유머를 선보였다. 당시 공화당이나 민주당 의원들도 나서서 “뉴욕타임스가 과카몰리에 완두콩을 넣으라고 제안한 것은 (멕시코인이 많은) 우리 텍사스에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익살스러운 글들을 남겼다. 미국 내 과카몰리의 인기를 엿볼수 있는 유머다.
 
과카몰리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국 KFC는 최근 ‘아보카도 치킨 버거’와 ‘과카몰리를 넣은 치킨랩’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행사가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웰빙 바람이 불면서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마요네즈 대신 건강한 과카몰리를 넣는 제품들이 늘고 있다. 보다 건강하고 가볍게 먹는 식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소스 분야에서도 건강한 소스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보카도 열풍에 힘입어 주목받게 된 과카몰리, 식품 관계자들은 국내서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카몰리 만들기]
 
■ 재료

아보카도 1개, 토마토 1개, 양파 1/3개, 마늘 1톨, 라임 1/2개, 소금과 후추

■ 만들기
 
1. 아보카도 과육을 퍼낸후 볼에 넣는다.

2. 라임 반개 분량의 즙을 짜 넣고 아보카도를 으깨준다.

3. 토마토와 양파 마늘을 잘게 다진다. (토마토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면 좋아요)

4. 아보카도가 담긴 볼에 다진 양파와 마늘 토마토를 넣는다. 

5.  소금, 후추로 간을 하면 완성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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