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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 없는 셀러리, 많이 먹으면 좋을까?
  • 2017.10.17.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셀러리(Celery)는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기분 좋게 하지만, 쓴 맛이 적지 않아 꺼리는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 ‘맛 없는 채소’라는 오명도 따라다닌다.

하지만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인기 만점이다. 셀러리는 100g당 12kcal 밖에 되지 않아 국내외의 많은 스타들이 즐겨 찾는다. 다이어트에만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셀러리는 소화기관은 물론 심혈관계에도 도움이 되고, 통증 완화에도 좋다. 다음은 셀러리를 많이 먹으면 좋은 이유다. 


1. 염증

셀러리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아피제닌(apigenin)을 함유하고 있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억제, 탄수화물 대사를 증진하는 데에 효과를 보인다. 분자 영양 및 식품 연구(Molecular Nutrition and Food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피제닌은 특히 염증으로 인한 손상을 치료하거나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아피제닌이 풍부한 식단은 특정 염증 단백질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혈압

셀러리의 씨앗은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실린 연구에선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에선 정상 혈압을 가진 쥐와 고혈압을 가진 실험쥐에게 셀러리 종자 추출물을 투약해 이 성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셀러리 씨앗 추출물은 항고혈압성질을 가지고 있어 NBP(n-butylphthalide)와 같은 활성 소수성 성분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암 예방

셀러리에는 루테올린이라고 불리는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다. 루테올린은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 역할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4. 고지혈증

셀러리는 혈액의 지방 분자가 증가해 발생하는 고지혈증 발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환경생물학의 발달(Advances in Environmental B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셀러리 추출물은 고지방식을 섭취한 쥐의 고지혈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셀러리 추출물은 혈중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감소시켰다.

5. 신경 발생

셀러리의 아피제닌이 신경세포의 성장과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영국 더블린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피제닌을 경구 복양한 실험쥐의 경우 기억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피제닌이 뇌의 신경세포 생성을 자극해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6. 시력 향상

셀러리에 들어있는 비타민A가 각막을 보호해 건조한 눈에 수분을 공급한다. 하루 셀러리 한 줄기면 일일 비타민 섭취량의 5%를 채울 수 있다.

7. 불임 예방

셀러리에는 비타민E와 마그네슘, 포타슘, 아연이 들어있어 남성들의 정력 강화에 좋다. 또한 셀러리에 들어있는 아드로스테론은 정자가 성숙하기 위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줘 남성 불임 예방에 좋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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