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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신호들…
  • 2017.10.0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건강한 식단’을 말할 때 많은 사람들은 ‘양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근육을 구성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고,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면역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하는 항체와 혈색소를 구성하는 기능도 하죠.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탄수화물이 부족해질 때 탄수화물을 대신해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머리카락, 손톱, 발톱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호르몬이나 효소를 만드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입니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 권고 기준은 남성 19~49세는 하루 55g, 50세 이상은 50g입니다. 여성은 19~29세가 50g, 30세 이상은 45g 정도만 섭취하면 됩니다. 하지만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70세 이상 여성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권고량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단백질을 필요 이상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이상 신호를 보냅니다. 폭스 뉴스가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할 때 일어나는 우리 몸의 변화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1. 소화 장애

단백질의 과잉 섭취는 소화장애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단백질을 섭취할 때에는 그와 비례한 양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25~3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지 않은 채 단백질만 쌓이면 변비가 생기고 헛배가 부르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2. 체중 증가

고단백 다이어트는 많은 다이어터들이 선호하는 체중 감량 방식입니다. 고단백 다이어트는 단기간 체중을 줄이는 데에는 어느정도 효과를 보입니다. 단백질 섭취를 늘린 만큼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기에 그만큼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한 연구에선 단백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9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탈수증상

갑작스러운 탈수 증상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혈액내 질소 수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질소는 암모니아 성분으로 변환돼 체외로 배출되는데요.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가 체내에서 증가하면 신체는 이를 희석하기 위해 더 많은 수분을 내보내 결국 갈증과 탈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4. 신장 이상

단백질의 과잉 섭취로 심각한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기관은 신장입니다. 단백질이 우리 몸 속에 들어가면 질소 부산물이 생깁니다. 콩팥은 이를 혈액에서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적정량을 먹을 경우 무리가 없지만 과잉 섭취가 반복되면 콩팥에 부담이 가고 기능이 망가지게 됩니다. 실제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에선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대사과정에서 체내 질소 노폐물이 많이 형성돼 노폐물을 걸러주는 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5. 간 이상

단백질의 과잉섭취는 간에도 이상 신호를 보냅니다. 근육생성과 신진대사에 쓰고 남은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지방으로 바뀐 뒤, 간에서 분해돼 콩팥을 거쳐 체외로 배출됩니다.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과부하에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6. 입냄새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입냄새를 만드는 주범입니다. 입 안의 혐기성 세균이 입 안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내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입 밖으로 나가 냄새를 유발합니다.

7. 급격한 감정 변화

단백질 섭취가 늘고 탄수화물의 섭취가 줄면 감정 변화도 크게 나타납니다. 우리 뇌가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생산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필요로 하는데, 탄수화물 공급이 줄면 초조하고 불안해지기 쉽습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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