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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에게 주면 안되는 명절음식은?
  • 2017.10.0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서울 반포에 사는 Y모 씨는 얼마 전 키우던 ‘토이푸들’이 식탁아래 떨어져 있던 양파를 먹고 계속된 구토를 하는 바람에 크게 놀랐다. Y씨가 긴급히 반려견을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한 뒤에서야 어느정도 진정됐지만 며칠이 지나서야 겨우 정상으로 돌아왔다.
 
10일 간의 추석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반려견들, 자연스럽게 명절음식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 하지만 반려견들이 명절 음식을 잘못먹고 탈이 나 동물병원을 찾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명절음식에는 반려견들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이 많이 포함돼있다. 반려견이 먹어서는 안되는 채소나 과일, 반려견에게 독성을 퍼트릴 수도 있는 음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반려견이 먹으면 안 되는 주요 음식에는 초콜릿, 포도, 아보카도, 양파, 마늘, 마카다미아, 자일리톨, 알코올 등이 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초콜릿의 경우,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중추신경계 이상의 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과일 중에서도 포도류는 반려견의 콩팥을 망가뜨리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어 소량만 섭취해도 위험하다. 양파와 마늘도 반려견의 적혈구를 손상시켜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아보카도와 마카다미아, 자일리톨도 췌장염이나 복통·발작 등의 중독증상을 수반한다.
 
파전이나 동그랑땡처럼 기름진 음식도 해로우며, 갈비찜 뼈처럼 날카로운 음식 잔반은 그 자체로도 위험성이 크다. 닭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을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할 수 있다.
 
최근 가정에서 소비가 늘어난 아보카도도 반려견에는 해롭기 때문에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폐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역시 위험한다. 반려견은 소량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잘 걷지 못하고 저체온증, 구토,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나 상한 음식, 위생용품은 반려견의 입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연휴때 멀리 이동을 해야한다면 반려견 사료는 출발하기 6∼8시간 전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 중 사료를 줘야 한다면 건식보다는 칼로리가 적고 쉽게 포만감을 느끼는 습식사료가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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