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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음료 시장 성장...맛 대신 건강 기능성 음료 ↑
  • 2017.10.02.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미국 식음료업계에서 음료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테크노믹사의 2017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가 집 밖에서 소비하는 음료 구입비는 연간 1810억 달러(한화 204조 25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비로 소비하는 금액 5달러 중 1달러는 음료비였다.

음료는 술을 제외한 소프트드링크, 차, 커피, 주스는 물론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카테고리인 콜드브루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기능성 물 등 찬 음료와 뜨거운 음료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전체 소비액은 지난해 1130억 달러(한화 127조 5205억 원)에서 60%가 늘었다.

전체 소비량에는 소다와 일반커피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스페셜티 커피와 기능성 물, 에너지드링크가 빠르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3~5년 내에는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음료 구입에 영향을 주는 주 요인도 달라지고 있다. 맛(Taste)과 상쾌함(Refreshment)에서 건강(Health) 기능성(Funcionality)으로 중요성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테크노믹사는 보고서를 통해 "다이어트 음료의 단맛과 제로칼로리의 설탕 대체류(아스파탐 등)는 건강하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어, 아가베, 스티비아와 같이 천연 단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탕 섭취에 대한 우려로 탄산음료 자리는 기능성 음료가 대체할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이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이유(세대, 인종 등)와 규제(지역별 소다세, 칼로리 라벨링)도 음료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는 세대에 따라 선택 요인이 되고 있다. 젊은 세대의 경우 브랜드 이름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반면 나이 든 세대에게는 여전히 음료 구입에 익숙한 브랜드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노믹은 "이번 조사가 소비자들이 더 이상 음료를 식사에 곁들이는 것이 아닌, 스낵이나 식사대용 자체의 목적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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