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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남녀 푸드톡!]<20>조미료 없는, 나만의 ‘감동’ 봉골레 파스타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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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없는 밥 밖에서 먹을 바엔 집에서 직접 해 먹어요”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덩달아 배달음식, 간편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과 견주면 여러 가지로 턱없이 빈약합니다. 사실상 한 끼를 때우는 셈이지요. 혼자 살지만 보다 건강한 한 끼를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프레시푸드를 고민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리얼푸드를 ‘혼밥남녀 푸드톡’에서 소개합니다.

서울에 있는 직장에서 미디어 관련 일을 하는 유지연(30) 씨는 스스로 “맛에 대한 기준이 높다”고 말합니다. 조미료가 너무 많아서 먹고 나면 ‘기분이 나쁜’ 식당, ‘감동을 주지 못하는 평범한 식당’을 견디질 못한다고 하죠.

안타깝게도 지연 씨 회사에서 가까운 식당들은 대부분 감동이 없거나, 조미료 범벅인 곳들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제법 괜찮다고 소문난 식당은 점심마다 20~30분씩 기다리기 일쑤. “그래서 점심에 대한 기대감은 접은 지 오래다”라고 얘기합니다.

지연 씨는 내 입에 맞는 음식은 스스로 만들어 먹자는 생각에서 웬만한 중식(마파두부), 일식(규동ㆍ가츠동), 양식(파스타) 조리법을 섭렵했습니다. 오롯이 독학으로 말이죠. 하루종일 동료들과 토론하고, 외부인을 만나는 지연 씨에게 요리는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법이기도 하답니다.


‘맛있는 음식’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지연 씨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스스로 이 맛을 내고 싶고, 또 가족들에게도 만들어 주고 싶은 요리가 진짜 맛있는 요리라고 생각해요”

그가 외국 여행길에서 반드시 거치는 코스는 식료품점 쇼핑.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한국에서 맛을 내는 게 즐겁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츠유(일본식 액상조미료), 이태리에선 트러플(송로버섯)오일을 사왔고요, 오늘 리얼푸드에 소개한 봉골레 파스타엔 스페인에서 구해 온 올리브오일을 사용했습니다.

<봉골레 파스타 간단레시피>
*재료 : 올리브유, 마늘, 레드페퍼(청양고추도 좋다), 면, 소금, 바지락(소금물에 담가 15분 해감한다), 화이트와인(맛술도 좋다), 미니 양배추, 파마산 치즈가루, 파슬리


*이렇게 만든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마늘, 레드페퍼, 파슬리를 잘게 썰어 넣고 볶는다.
-미니양배추를 넣어서 살짝 볶는다
-해감한 바지락을 넣고 기름에 볶다가 면수를 넣고 화이트 와인을 살짝 붓는다.
-조개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보글보글 끓인다.
-미리 삶아둔 파스타 면을 넣어 볶는다.
-다 익은 파스타에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서 먹는다!

봉골레(Vongole)는 조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조개 국물을 기본으로 한 조개소스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인 파스타로, 이탈리아에서 인기 있는 파스타 중 하나입니다. 맛내기 포인트는 마늘과 화이트와인을 사용하는 것인데요, 그러면 조개의 비린맛이 사라지고 와인의 향이 조갯살에 스며들어 풍미가 한결 좋아집니다. 재료의 선택이나 손질은 손색이 없습니다. 영양소도 골고루 포함돼 있고요. 다만 채소 섭취가 부족할 수 있겠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보충을 위해 봉골레와 함께 신선한 채소 샐러드 또는 수제피클 등을 곁들인다면 보다 완벽한 건강식이 되겠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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