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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관 ‘달콤팝콘 세트’, 하루 당분 권고량 초과
  • 2017.09.2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영화관에서 먹는 팝콘·콜라 세트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당 함량(100g, 식품의약품안전처)의 72.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콤·카라멜팝콘 콜라세트’의 경우 1인 섭취량의 당 함류량이 89.1g 으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당 권고량인 50g을 훌쩍 넘긴 수치다. 
최근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4∼6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개사의 영화관 3곳씩 총 9곳에서 판매하는 간식 8종 81개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대용량 팝콘 세트(팝콘 1개ㆍ콜라 2잔)를 2명이 먹을 경우 1인당 섭취하는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기준치의 72.4%(72.4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달콤팝콘·카라멜팝콘 세트의 당류 함량은 대용량 기준 53.4g으로 ‘일반팝콘’(0.4g)보다 최대 1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 역시1109㎉으로 일반팝콘(629.4㎉)보다 1.8배 높았다.

나트륨의 경우 대용량 팝콘 세트의 평균 함량은 1일 섭취 기준치(2000㎎)의 16.5%(330.9㎎) 수준으로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치즈와 마늘 등 양념을 뿌린 시즈닝팝콘(1144.8㎎)은 하루 기준치의 절반이 넘은 나트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팝콘 외 다른 스낵류 1개당 당류 함량은 ‘즉석구이오징어 몸통’(9.8g) > ‘핫도그’(9.4g) > ‘즉석구이오징어 다리’(8.2g) > ‘프레즐’(6.1g) > ‘나쵸’(4.1g)순으로 나타났다.

1개당 나트륨 함량은 ‘핫도그’(1.102.7㎎) > ‘나쵸’(586mg) > ‘프레즐’(503.8㎎) > ‘즉석구이오징어 다리’(390㎎) > ‘즉석구이오징어 몸통’(387.5㎎)순이었으며, 특히 ‘핫도그’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기준치(2000㎎)의 절반이 넘는 55.1%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3대 영화관 측은 판매 간식 영양표시를 점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표시 게시물 위치를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옮기는 등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영화관 내 판매 간식의 종류별 당과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영양 성분을 고려한 간식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표=소비자시민모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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