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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우울한 기분을 부추기는 음식
  • 2017.09.1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우울증은 아니지만 경미하게 우울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당신이 먹는 음식이 우울한 기분을 더 높인다면 어떨까요.
 
과거에는 우울한 기분의 원인을 외부요인이나 성격으로 많이 봤지만 최근에는 음식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기분이 좋아질수도 우울한 기분이 더 심해질수도 있다는 것이죠.
 

의학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나빠질 때 특정 음식이 생리적 반응을 일으켜 기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에머런 메이어 교수 연구팀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때문에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뇌가 자극돼 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평소 우울한 기분이 자주 든다면 건강에 이롭지 않은 음식은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건강매체 ‘프리벤션’이 꼽은 다음과 같은 음식들을 말입니다.

1. 쿠키
 

쿠키에는 정제된 탄수화물인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혈당의 과도한 상승과 하락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오히려 우울증 악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실제 런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설탕 섭취와 기분 장애 사이에는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설탕 섭취량이 많은 그룹(하루 67g이상 섭취)은 그렇지 않은 그룹(39.5g이하)보다 5년 후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장애에 시달릴 가능성이 23%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2. 지나친 알콜 섭취
 

우울한 기분이 들때는 술을 마시기 쉽죠. 하지만 알코올이 감정을 조절하는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오히려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 대학교 연구팀이 실험을 위해, 스트레스를 받은 이들에게 알콜 주사를 놓아주자 이들의 스트레스 강도가 더 높아졌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3. 인공감미료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는 열량 걱정을 덜어내면서도 설탕보다 단맛이 강해 다이어트탄산음료에 이용됩니다. 하지만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를 자주 섭취하면 두뇌의 세로토닌 생산을 차단해 두통이나 불면증, 우울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트랜스지방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 기름으로 조리된 스낵에는 트랜스 지방이 많이 들어있죠. 국제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식품이 우울증의 위험을 48%까지 높일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트랜스지방이 우리 신체에 해로운 염증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질이 나쁜 지방을 섭취하면 세포막이 산화되고 장막기능이 떨어져 세균의 침입을 막기 힘들어집니다. 뇌세포 역시 기능이 저하돼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한 환자의 뇌염증은 일반인에 비해 30%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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