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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자의 나라 캐나다, 이국적 가공식품 뜬다
  • 2017.09.12.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캐나다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 등 가공식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토론토, 밴쿠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즉석식품을 비롯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조사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 인구의 28.2%(약 397만가구)를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가공식품 시장 총 매출액은 541억4000만캐나다달러(약 48조7800억원)로 전년보다 약 2.3% 증가했다. 유로모니터는 캐나다 가공식품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1.4%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을 모티브로 한 ‘에스닉 푸드(Ethnic Foods)’가 인기다. 특히 중국의 딤섬, 베트남 쌀국수 등이 인기다. 캐나다는 여전히 해마다 이민자가 25~30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그간 일식과 중식과 견줘 인지도가 낮았다 한국 음식과 한국 식품이 조명받고 있다. 이미 한국산 라면, 조미김, 김치 등은 캐나다 시장에 진출해 유통된다. 캐나다 시장에서 한국산 김은 16.8%의 점유율(지난해 기준)을 보인다. 라면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농심, 팔도 등 국내 라면 제조업체들은 토론토 지하철에 광고를 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식품시장을 주도하는 소비층은 밀레니얼 세대다. 이들은 새로운 맛, 색다른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그러면서도 유기농, 글루텐 프리 등 건강한 요소들을 따진다.

코트라 관계자는 “가격, 품질 경쟁력에 더해서 웰빙 요소까지 갖춰야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 식품의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알리는 세련된 마케팅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nyna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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