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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지 못할 과일스낵? 이제 무설탕 시장 돌입
  • 2017.09.11.

[리얼푸드=고승희 기자]건강할 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건강하지 않은 식품 중 하나는 바로 과일스낵이다. 최근 이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푸드다이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지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요 과일 스낵 브랜드 제품 10개 중 9개 제품에 설탕이 첨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스낵 카테고리의 경우 약 10억 달러(한화 1조 1255억 원) 규모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1.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사실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지난 수년간 과일 스낵 제품들은 '건강하다'는 이미지를 안고 있었다. 

실제로 최근 모닝 컨설턴트(Morning Consult)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과일 스낵 제품의 영양성분을 보여주자 약 2/3에 해당하는 부모(61%)들은 자신들이 확인한 영양성분이 과일 스낵의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가당이 첨가된 시리얼이나 탄산음료, 캔디 혹은 토스러 페이스트리와 연관돼있을 거라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T 관계자는 이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칼로리는 고려하면서도 설탕량에 대한 주의는 크게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정확안 정보를 알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품업계 트렌드가 '건강'으로 자리한 만큼 최근 과일스낵 제품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유일하게 무설탕 제품을 판매하는 식품기업이 등장했다. 바(Bars)제품으로 유명한 카인드(KIND)사다. 카인드는 지난 22일 100% 과일로만 만든 제품을 출시했다. 이 브랜드는 그간 건강과 맛을 모두 고려한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여왔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카인드 사는 미국 아동들의 섭취 설탕량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4만5485파운드(약 2만632kg)의 설탕을 설치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심장협회가 권장하는 1일 아동 설탕 섭취 최대량이 25그램인 반면, 미국 아동들이 실제로 평균 1일 동안 섭취하는 설탕량은 약 80그램 혹은 19 티스푼 분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미국 아동들이 권장 섭취량의 3배 이상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는 만큼 무설탕 과일 스낵은 아동들이 기존 설탕 추가 과일 스낵의 대체품으로서 소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건강식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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