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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맥널티 천안공장 가보니…최대시설ㆍ최신공법으로 고품질 ‘자신’
  • 2017.09.07.
- 5800평 천안공장에 커피ㆍ제약공장 운영…건기식 공장은 11월부터 본격 가동
- 생두 가공 로스팅 설비, 국내 최대 규모…초저온 냉동분쇄기술ㆍ초미세분쇄기술 보유
- 커피, 맥널티 브랜드는 물론 PBㆍOEM 생산…제약, ODMㆍCMO로 전량 생산

믹스커피에서 원두커피, 티백커피, 핸드드립, 커피음료 등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커피 전성시대’다. 식당보다 카페를 찾는 게 더 쉽고, 대도시는 물론 지방의 작은 시골 장터 옆에도 ‘커피전문점’이 들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할인업계와 편의점업계도 자체브랜드(PB) 커피를 내놓으면서 커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4일 국내 원두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23.9%로 1위를 달리는 한국맥널티 천안공장을 찾았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자리잡은 한국맥널티 천안공장은 대지 1만9359㎡(약 5800여평)에 커피ㆍ제약ㆍ건강기능식 공장이 들어서 있다. 커피공장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원두향이 은은하게 콧가를 감돌았다. 건물은 입구부터 파스텔 계열 색상으로 꾸며져 공장이라기 보다는 멋지게 꾸며진 카페 같았다.


67명이 근무하는 커피 공장에서는 출고 일정에 맞춰 원두 가공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다. 온도 10~30도, 습도 75% 이하로 관리하는 원두창고에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원두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배종찬 한국맥널티 상무는 “전세계 30여개국에서 수입한 100여종의 신선한 생두를 이곳에서 로스팅 작업을 거쳐 원두와 인스턴트 원두, 티백, 핸드드립, 액상커피로 가공, 유통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맥널티가 보유한 로스팅 설비는 360kgㆍ120kg 등 모두 4대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설비를 통해 한 달 동안 생산(주 8시간 가동 기준)할 수 있는 원두는 162t이 넘는다. 배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스팅 설비와 더불어 극저온(-196도)에서 원두를 초미세 분쇄하는 CMGT 기술을 보유해, 맛과 향이 좋은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천안공장에서 생산된 커피 완제품은 ‘맥널티(Mcnulty)’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네트워크회사(애터미)와 믹스커피 업체, 대형할인매장, 편의점에도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유통되고 있다.

연면적 3783㎡(약 1140여평) 규모의 제약공장에서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각종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독자 기술을 접목한 의약품 위탁생산(CMO)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 한미약품과 녹십자, 부광약품 등 다수의 국내 제약사를 두고 있다.

최경필 한국맥널티 상무는 “제약사업의 경우 현재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고 있지만 개량신약개발을 통해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피공장 뒤 편에 마련되는 건강기능식품 신공장에서는 마무리 설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연면적 3860㎡(약 1160여평)으로 들어서는 신공장은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커피 스틱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커피 로스팅에 활용하는 초저온 냉동분쇄기술ㆍ초미세분쇄기술을 바탕으로 몸에 흡수가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배 상무는 “우리가 보유한 기술로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성분을 가진 다양한 원물(녹차ㆍ홍차ㆍ슈퍼베리 등)을 가공해, 영양분 그대로를 간편하게 먹고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시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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