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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하는 ‘블루 존’ 아세요?
  • 2017.09.06.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유난히 긴 지역을 두고 블루존(Blue Zone)이라고 부릅니다. 세계 각지의 장수마을을 연구해온 덴 뷰트너(Dan Buettner) 박사가 처음 사용한 용어입니다.

그가 블루존으로 소개한 지역은 모두 5곳인데요, ▷그리스 이카리아섬 ▷이탈리아 사르디나 ▷일본 오키나와섬 ▷코스타리카 니코야반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 등 입니다.

이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유지했던 식생활 원칙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의 전형적인 식단
1. 그리스 이카리아 : 올리브 오일, 레드와인, 채소가 풍부한 소위 ‘지중해풍 식단’을 고수합니다.
2. 이탈리아 사르디나 : 산지로 이뤄진 이곳에선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레드와인을 즐깁니다.
3. 일본 오키나와섬 : 전통적으로 콩을 활용한 요리를 즐깁니다. 소식(少食)을 실천합니다.
3. 코스타리카 니코야반도 : 이곳의 핵심 식품은 콩, 옥수수, 토르티야 등 입니다.
4. 미국 로마린다 : 제 7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신도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 있습니다. 여기선 엄격한 채식을 지킵니다.

그리스 이카리아섬 모습
세계적인 장수촌은 여기 말고도 있습니다. 존 로빈스가 쓴 ‘100세 혁명’에서는 압햐지야 공화국, 에콰도르 빌카밤바, 파키스탄 훈자도 장수마을로 소개됐습니다.

덴 뷰트너 박사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세계 곳곳의 장수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사는지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비록 지역은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채소, 콩류, 견과류, 전곡 위주의 식단을 지키면서 섬유질과 단백질, 각종 미네랄을 충분하게 보충하는 것이죠. 이들은 엄격한 채식을 고수하지 않지만 육류를 섭취하는 횟수는 한 달에 5번을 넘지 않았습니다.

‘뭘 먹는가’ 못지않게, ‘어떻게 먹는가’도 중요한 질문입니다. 장수촌 사람들은 ▷소식(少食) ▷간헐적 금식 ▷천천히 먹기 등을 공통적으로 실천합니다. 


소식은 결과적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인다는 얘깁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오키나와의 장수하는 사람들은 ‘80% 규칙’을 지켰습니다. 온전하게 배불리 먹기보다는 80% 정도가 채워진 상태까지만 음식을 먹는 것이죠.

대부분이 그리스 정교회 신자인 이카리아 사람들은 종교적 이유로 간헐적 금식을 지켜왔습니다. 일년 가운데 짧고 긴 금식 기간이 여러번 있기 때문이죠. 크레타 대학교(University of Crete) 연구팀은 지난 2003년, “금식이 콜레스테롤 수치와 체질량지수(BMI)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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