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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지순례’ 가기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 2017.08.31.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맛있는’ 빵집 옆에 또 ‘맛있는’ 빵집이 유혹하는 요즘입니다. 바야흐로 ‘동네빵집’ 전성시대죠. 이른바 ‘빵지순례’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요즘처럼 빵이 유행하고, 대접받는 때도 없습니다.

눈도 호강하는 예쁜 비주얼의 빵들이 특히나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보기 좋은 빵들이 꼭 건강에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빵지순례’를 떠나기 전 꼭 알아야 할 빵 고르는 팁이 있습니다. 기왕 먹는 거 조금 더 건강하게 먹어 보자고요!

1. 제분 덜 한 밀가루로 만든 빵

정제된 곡물에는 영양성분은 1%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정제된 곡물은 곡식의 저장 수명을 늘리고, 미세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식이섬유와 같은 많은 영양소를 제거합니다. 또한 혈당지수가 높아 당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흰 밀가루가 ‘백색 5적’ 중 하나가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밀가루는 사실 빵의 주재료입니다. 밀가루의 종류에 따라 빵의 질감이 달라지죠. 때문에 브랑제리들에겐 밀가루를 고르는 일부터가 중요한 작업입니다. 정제를 덜 한 밀가루로 만든 빵은 그만큼 영양성분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마치 쌀과 현미의 차이인 거죠. 기왕이면 통밀로 만든 빵이 좋습니다.

2. 발효빵

달고 짠 빵, 예쁜 디저트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발효빵은 ‘웰빙빵’의 대명사입니다. 천연 발효빵은 효모와 발효 미생물이 살아있는 누룩 덩어리인 발효종을 밀가루 반죽에 넣어 발효시킨 것을 말하는데요. 프랑스와 이탈리아 같은 유럽 국가, 미국 등지에선 흔한 빵입니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발효과정을 거치며 유산균이 살아나고, 밀가루와 물, 소금 이외의 그 어떤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건강빵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식이섬유 풍부한 빵 

빵이라고 다 같은 빵이 아닙니다. 빵 중에도 식이섬유가 더 많이 들어있는 빵이 있습니다. 정제된 밀가루에는 사실 식이섬유가 없어 많이 먹을 경우 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기왕이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빵을 섭취해 배변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졸습니다. 한국인의 식이섬유 권장량은 1일 20~25g. 성인 남성은 하루 평균 25g, 성인 여성은 20g정도입니다. 호밀빵 120kcal면 6g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백설탕 No

밀가루, 버터, 백설탕은 베이커리의 기본 요소입니다.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즙액을 원료로 여러 단계의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들었습니다. 설탕은 정제 과정에서 각종 영양소가 달아나고 당류만 남아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비타민과 무기질의 손실을 가져오게 됩니다. 특히 과도한 섭취는 칼륨의 손실을 가져와 면역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설탕 없이 빵을 만드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싶지만 ‘건강빵’이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많은 빵집에선 흰설탕 대신 꿀이나 사탕수수에 가까운 흑설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성분표시 확인이 필수입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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