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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ㆍ위생 별로여도…햄버거 찾는 20~30대 많다
  • 2017.08.3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는 정크푸드(Junk food)란 오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열량만 잔뜩 높고 영양가는 빈약하다는 이유에서죠. 하지만 10대는 물론이고 30~40대 성인들도 햄버거를 즐겨 먹는다는 사실이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지나치게 먹으면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고신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숙 교수팀이 올 4∼6월 부산지역 4개 대학의 학생과 학부모ㆍ가족 등 총 970명(남 484명, 여 4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패스트푸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소개했습니다.

설문조사를 종합하면 20대 응답자의 74%가 1주일에 한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했습니다. 30대 응답자 가운데 58.0%, 40대의 40.6%도 1주일에 한 차례는 패스트푸드점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이 비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떨어집니다. 50대(20.3%), 60대(29.6%), 70대(17.9%) 등 고령일수록 패스트푸드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1주일에 한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40~50대보다 60대가 더 높은 게 눈길을 끕니다.

물론 이번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햄버거의 영양과 위생이 ‘보통 이하’라고 응답해 부정적인 측면을 인정했습니다. 이정숙 교수는 논문에서 “연령이 낮을수록 패스트푸드 등 간편한 식생활을 선호하는데, 지나치면 고지혈증ㆍ동맥경화 등 만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스트푸드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엔 20대의 81.5%, 30대의 59.9%, 40대의 50.0%가 ‘가능하다’고 응답했습니다. 50대의 40.1%, 60대의 46.3%, 70대의 28.4%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자가운데 23.0%는 패스트푸드가 한 끼 식사가 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20대 응답자 가운데선 6.2%만이 ‘식사 대용이 어렵다’고 응답했지만 70대 응답자 중엔 47.5%가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패스트푸드점에 갔을 때 메뉴를 선택하는 기준을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55.7%가 각자의 ‘기호성’을 따진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따지면 20~30대는 기호성 다음으로 ‘가격’을 본다고 했고, 40대 이상은 ‘동행한 사람과 같은 메뉴’를 선택한다고 답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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