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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짠 음식이 식욕 높인다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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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셥취향은 3871mg(2016). 2010년 4785mg에 비한다면 19.1%나 줄어든 수치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2000㎎ 미만)에 비하면 2배나 높다. 나트륨 섭취는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위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의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가 추가됐다. ‘짠 음식’이 식욕을 높여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연구팀은 “소금의 과잉 섭취는 식욕을 높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화성 탐사를 앞두고 있는 10명의 러시아 우주 비행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에선 비행사들에게 소금 함량을 달리 한 같은 구성의 식사를 제공했다. 

실험 초기에는 미국인의 식사 가이드라인의 2배에 달하는 하루 12g의 소금이 든 음식을 제공했다. 중반에는 매일 9g, 후반에는 6g씩의 소금을 넣은 식사를 제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결과는 놀라웠다. 소금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실험 참가자들의 수분 섭취량은 줄었고, 허기진 빈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금이 많이 들어간 식단을 먹으면 우리 몸은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 한다”며 “이렇게 수분이 몸에 많다면, 자동적으로 목마름을 덜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우주 비행사들의 허기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추가 동물실험을 진행, 실험쥐들에게 고염식과 저염식을 제공했다.

그 결과, 고염식을 섭취한 실험쥐들은 근육단백질을 분해해 ‘요소’라는 질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질은 체내 수분양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물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소금과 식욕,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한 또 다른 연구도 있다. 영국과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소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지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이 들어있는 음식의 맛이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아이들은 소금기 많은 음식을 먹고 목이 마를 때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처럼 칼로리 높은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 체중이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선 30세 이상 성인 남녀 2만2321명의 나트륨 섭취량과 비만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매일 8000mg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남성이 비만에 빠질 가능성은 2000㎎ 미만을 먹는 남성의 1.3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하루에 8000㎎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사람은 2219명(9.9%), 2000㎎ 미만을 먹는 사람은 3726명(16.7%)이었다.

여성 중에선 나트륨을 4000∼6000㎎ 가량 섭취하는 그룹이 비만이 될 가능성이 2000㎎ 미만을 먹는 여성들에 비해 1.23배 높았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도파민 수용체가 자극돼 뇌를 흥분시키고 과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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