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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10명 중 7명, 과일ㆍ채소 부족
  • 2017.08.24.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골고루 잘 먹어야 하는 청소년기지만,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채소ㆍ과일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창원대 식품영양학과 이경혜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2013~2015년(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만 13~18세 청소년 1096명의 과일ㆍ채소 섭취와 건강 상태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청소년에게 권장되는 채소 섭취량은 하루 7∼8회(1회 분량 70g) 총 500~550g이다. 과일은 하루 2∼4회(1회 분량 100g) 총 200∼400g이다. 연구팀은 이를 기준으로 하루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500g보다 낮으면 ‘부족 섭취’ 그룹, 500g 이상이면 ‘충분 섭취’ 그룹으로 나눴다.

조사 결과 과일ㆍ채소 섭취가 부족한 그룹은 전체의 75.9% 가량이었다. 충분 섭취 그룹(24.1%)의 3배를 웃돌았다.

청소년의 하루 평균 칼로리 섭취량은 2234㎉이다. 과일과 채소 충분 섭취 그룹의 일평균 섭취하는 칼로리는 2470㎉로 평균보다 높았다. 부족 섭취 그룹은 평균 1997㎉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 섭취 그룹과 부족 섭취 그룹은 체중에서도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청소년들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 체중, 저체중, 과체중, 비만으로 나누고 채소와 과일 섭취 빈도와 비교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그룹 가운데 비만인 청소년의 비율은 14.8%로, 부족 섭취 그룹에서의 비만 비율(16.3%)보다 낮았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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