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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의 식습관은?
  •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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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바야흐로 100세 시대에 접어들며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00세를 훌쩍 넘겨 장수하는 사람들은 어떤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까요? 100세를 넘긴 사람들의 식단은 ‘그들만의 비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리얼푸드가 알려드립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에 대한 기록은 중국인 이청운(중국명:리칭윤, 李靑雲, 1680~1933)입니다. 무려 256년을 살았는데요. 청나라 황실에서 그의 150세 생일을 축하한다는 공식문서를 보낸 것이 발견되는 등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뉴욕 타임즈가 이청운의 장수 비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청운은 1677년에 중국 사천성 츠이 지앙 흐시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깊은 산중에서 살며 약초를 캐고 장수비결을 수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나라의 한의사이자, 약초에 조예가 깊은 약초 연구가이며, 책략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강희 16년부터 9번의 황제가 바뀌는 것을 지켜봐 중화민국 건국 때까지 살았습니다. 24명의 부인과 180명의 후손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다 200세가 넘은 나이에도 중년의 모습으로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어 만나는 사람마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장수비법으로 “항상 조용한 마음 즉 정(靜)의 마음을 가지고 거북처럼 앉고 비둘기처럼 걸어 다니며 개처럼 잠을 자면 장수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마음을 항상 조용하게 가지면서 거북처럼 여유있게 지내고 비둘기처럼 힘있고 평화롭게 행동하며 개처럼 조심스럽게 잠을 자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거죠.

더 구체적인 식습관이 있습니다. 사실 이 비법들은 현재에도 많은 연구 결과들이 말해주는 건강한 식습관입니다. 

이청운의 비법은 규칙적인 채식과 소식입니다.

채식을 고집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규칙적으로 채식을 하는 것으로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늦췄습니다. 실제로 채식은 노화를 늦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채식, 그 중에서도 카로티노이드(당근, 오렌지, 호박, 고구마)와 식이섬유(시금치, 아몬드, 치아씨, 배, 렌틸콩)가 풍부한 채소는 우리 몸 속 염색체의 양 끝에 위치한 텔로미어를 보호해줍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우리 몸의 노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져 다 닳으면 세포분열을 멈춰 수명을 다 하게 됩니다. 노화를 늦추기 위해선 텔로미어의 길이를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한거죠.

이청운은 또한 식사를 할 때는 80%만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먹을 때 배부르게 먹지 않는다. 배부르면 위장이 상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또한 “식사는 여러 번 나눠 적게 먹고,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비법이었습니다.

실제로 소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 속 세포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리보솜이 하는 일이 줄어들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 유타주 브라이햄영대학의 프라이스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리보솜은 주요 노화의 매커니즘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은 많이 먹으면 음식을 소화하는 효소 등의 단백질을 많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리보솜은 우리가 먹는 만큼 쉽게 망가집니다. 리보솜을 보호해주는 것 역시 장수의 첫 걸음입니다. 식사를 여러 번 나눠 먹는 것은 ‘과식’을 막아주는 방법입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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