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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이 맥주 맛도 결정한다
  • 2017.08.1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시대의 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장착된 냉장고나 식품 조리기구 등이 선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는 맥주의 양조과정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맥주회사 기린맥주와 식품회사 아지노모토가 식품 생산에 AI를 도입한다. 

기린맥주는 미쓰비시종합연구소와 힘을 합쳐 맥주 양조과정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맥주 양조는 기술 습득에 10년 이상 걸리는 숙련된 장인들의 세계이지만, 지난 20년간 축적된 시험 데이터를 기초로 AI가 최적의 방법을 예측하게 된다. 양조하는 공정에서 만들고 싶은 맛이나 향기를 내고, 맥주의 색이나 알코올 도수 등을 결정한 뒤 필요한 원료나 온도 등의 레시피를 계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AI를 통해 신상품 개발기간 단축 등 효율적 제품개발로 경쟁력을 유지할 목적이다. 

아지노모토도 AI를 활용해 아미노산 생산공장의 발효 공정 무인화를 검토한다. 오는 2019년도까지 생산 효율이 좋았던 발효될 즈음의 조건을 수치화하는 일을 AI에 맡겨 수행한다. 아미노산 생산에 AI를 도입하려는 것은 글로벌 차원에서도 드문 사례이다.

기린은 “보다 효율적인 수법을 AI가 찾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AI도입을 통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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